금욜 주말 시즌방 들어가기전,

엄마가 좋아하시는 킹크랩이 홈쇼핑에서 하길래,

주말에 맨날 나 혼자 놀러다니는것도 죄송하고 해서, 큰마음 먹고 엄마드시라고 킹크랩을 샀습니다.

원래 이런거 잘 안사드리는데 왠지 사고 싶더라고요..

10만원 좀 안되는 금액.

토요일에 배송예정이라는 문자가 와서

 엄마한테 오늘 택배 올테니 잘 받으라고 하고 전 주말에 보딩하고 일욜저녁셔틀로 서울 올라왔죠.

그런데 가족들한테 다 물어보니 킹크랩이 안왔다는 겁니다.

가끔 물량 많아서 토요일배송이 월욜로 미뤄지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이번에도 그런건가..했는데

배송조회해보니 배송완료...

오늘아침 택배배송예정이라는 문자온 핸드폰으로 전화하니 택배아저씨가

부재중이라 창고문 안에 넣어놨다고 하시네요.

옆집꺼랑 우리꺼랑 택배 두개 온거 분명 둘다 창고 안에 두었다며...띠로리...

저희집이 아파트가 아니고 빌라인데 공용창고가 있어요.

문도 달려 있고 안쪽에 있어서 외부인에게 쉽게 노출된 곳도 아니라 항상 부재중일때는

이 곳에 택배물건을 두고 가십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분실된 적도 없는데.

구석구석 찾아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ㅠㅠ

킹크랩뿐만 아니라 다른 택배도 하나 없어졌어요.

남친이가 임직원 할인으로 제가 좋아하는 라인프렌즈 샐리 캐릭터 상품을 10만원 좀 안되는 금액으로 맞추어서

종합선물세트로 연말선물로 사준거였는데.

이것도 배송완료인데 없어졌어요.

진짜 월요일부터 우울합니다 ㅠㅠ

흙흙

내 샐리와 킹크랩..

어디에 있는 걸까요...

간만에 효녀가 되고자 킹크랩 프리미엄 싸이즈로 주문했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요 ㅠㅠ

회사에서 일은 손에 안잡히고

계속 킹크랩과 샐리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흙흙

저녁에 옆집가서 한번 물어볼라고요...

우리집꺼랑 옆집꺼랑 택배 그날 동시에 아저씨가 두고 갔다는데 우리집꺼는 없어졌다고...

택배 잘 받으셨냐고..물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