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능한파 이후,

G3 , 아이폰5 , 노트2 , 갤3 주어서 잘(?) 돌려드렸고,

어제는 대명 오솔길에서 갤5 를 주었습니다.

고가핸드폰은 습득전 문자메세지로

"좋은일 하신다 생각하시고, 10만원 드릴테니 습득하신분 연락좀 부탁드립니다"

이런 문자 보고 어이쿠야~ 하고 기분좋은 맘에 주인분 만나서 돌려드렸는데,

무지한 저는 계좌번호 안알려줘서 그냥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고,

노트 주웠을땐 감사의미로 기프티콘 보내주신다고 제 번호까지 알려드렸는데 감감 무소식 ...

저는 하찮고 욕심많은 인간인지라 ,

어제 핸드폰 오솔길에서 습득후 ...

' 내 이번엔 꼭 사례금 요청을 하리다 ! '

마음먹고, 주인과 통화 후 재즈리프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15분-2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밖에 날씨는 영하 8도입니다 .....덜덜거리며 핸드폰 주인 기다리고 있었죠

만나자고 통화한지 24분 가량 지나서야 핸드폰 주인처럼 보이시는 학생 한분이

핸드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큰 소리로 인사하며 90도 인사를 하는겁니다 ...

사례금 달라는 요청과, 추운데서 기다린 시간이 눈녹듯 사라지더라구요 .....

그리고 맘한편에 돈욕심 부린 제 모습을 반성해본 주말이었습니다

스키장 다니실때 핸드폰 넣은 주머니는 꼭 지퍼로 잠그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PS - 핸드폰이 떡하니 보여서 '핸드폰 떨어지셨어요 !!' 라고 외치면 저쪽에서

'제꺼아니에요 !!' 하고 그냥 지나들 가시는데 .... 멈춰서 바인딩 풀고 주어서 돌려드리는 매너 ..!

....가 헝글에서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