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사장입니다.
벌써 입추가 지났습니다.
흐흐 이제 얼마 남지않은 겨울을 기다리며 온갖 장비튜닝계획으로 생각만 즐겁게 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건 이너장갑 겸용 손목보호대입니다.
손목보호대, 저렴한것도 있는데 고생할꺼있나 싶겠지만요.
손이 작으신분들이나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장갑의 사이즈때문에 손목보호대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손목보호대를 끼고서는 왠만한 XL 나 L가 아니면 장갑이 잘 들어가질 않죠. 그래서 저처럼 손에 큰 장갑을 그냥 끼는 사람도 있고 맞지도 않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대의 중요성은 거듭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실껍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철지난 천장갑과 손목보호대 심지로 작은장갑에도 잘 들어가는 이너겸용 손목보호대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짜잔~

우선 준비물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어머니가 버리신 면장갑을 고이 간직해왔습니다. 언젠간 쓸모가 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았죠. 움홧하하하
보풀도 많이 났고 디자인도 구렵지만 장갑 이너로는 딱이더군요. 색도 깜장이자나요. 호호. 보통 많은 분둘이 이너장갑으로 애용하시는 목장갑이나 결혼식장갑도 좋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손목보호대 심지가 있지요. 저의 경우엔 후배녀석이 구입한 손목보호대가 위아래로 다 심지가 들어가있는 형식이었는데 둘다 껴놓으니 맞는 장갑이 없더군요. 그래서 항상 손바닥쪽만 끼고 손등쪽 심지는 버려두길래 줏어왔습니다. ㅋㅋ
손목보호대 심지의 대용품으론 이렇다할만하게 추천해드릴게 없습니다. 손목보호대를 끼고는 장갑이 맞지않아 무용지물이신 분들은 칼로 째고 심지를 분리해내시는것도 좋겠지요.
고정용 밴드가 필요합니다. 동대문 원단파는데 가시면 쉽게 구하실수도 있구요. 추천하는 것은 약국에서 파는 발목아대에 붙어있는 고무밴드입니다. 저는 색을 맞추느라 밴드를 구입해서 달았지만 너무 짱짱한 감이 있거든요. 가장 강추는 그 아대에 붙어있는 밴드를 분리하신뒤 다시면 됩니다. 얇고 신축성도 좋거든요. 밴드색이야 장갑끼면 안보이니까요.
찍찍이도 필요하구요. 요즘은 문방구에서도 판다고 하더군요. 전문용어로 벨크로 테이프라고 하지요. 문방구에서도 아주 저렴하게 팝니다.
그다음 실과 바늘, 가위 준비하시면 되겠심다~



요런식으로 붙일껍니다.

바느질에 앞서 왔다갔다하지말라고 심지를 본드로 장갑에 고정시켜준뒤

잘붙어있으라고 꾹꾹 눌러줍니다.

바느질하기 편리하게 살짝 뒤집어줍니다.
본드가 말랐어도 천에 프라스틱을 붙인거라 잘떨어지니 조심하세요


사정없이 꼬매고

떨어지지않게 잘 마무리해줍니다. 1차 작업은 완료네요.



손목부분에 밴드를 자신의 팔뚝굵기에 맞게 재단합니다.

올이 풀리지않도록 라이터로 자른 단면을 지져주세요.


끄트머리에 맞도록 벨크로테입도 잘라주세요

사방을 꼼꼼하게 꼬맵니다. 자주 뜯었다 붙였다 할자리이니까 중앙까지 다시 한번 꼼꼼히 바느질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힘든작업이더군요. 밴드가 두껍다보니 바늘을 두개나 뿌러뜨려 먹었답니다. 손가락도 디게 아파요.

주의하실점은 벨크로의 위치입니다. 신사장은 바보처럼 같은 방향으루 붙였다가 한쪽을 떼서 다시 붙였답니다.



밴드를 손목부위에 단단히 고정시켜 꼬매줍니다. 단디 꼬맵니다.

자~ 왕 허접스럽지만 손목보호대겸용이너가 완성됐습니다~





손목보호대를 했을때 힘겹게 들어가던 장갑입니다. 손목도 뚱뚱해서 손목조임끈을 조일필요도 없었구요. 하지만 신사장의 손목보호대겸용이너를 끼고 장갑을 꼈을때 위와같이 손목이 잘록~ 들어간답니다.

한짝을 다 만들고선 생각해보니... 충격이 심하게 가해졌을때 손목보호대의 심지가 부러지면서 충격을 완화시켜준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은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나머지한쪽은 보호대심지를 바깥쪽으로 해서 꼬매봤답니다. 심지가 밖으로 나오기때문에 더 보기싫기는 하지만 만약의 경우 맨살에 직접 닿을일이 없으니 이게 더 안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바느질하기가 더 까다롭더군요.
시간이 좀더 남고 귀찮음이 좀 덜해지면 그위에 천을 한겹덧대는것도 나쁘지않겠구요.
제가 여자치고는 손도 크고 팔뚝도 두껍고 해서 사진 상으로 잘 모르겠지만. 손이 작으신분들 함 집에서 꼬물꼬물 해보심은 어떠신지.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안쓰는 보드복 튜닝이랑 헬멧튜닝이랑 하고싶은게 너무너무많아서 일만 잔뜩 벌여놓구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이상한게 생각나면 글 올리께요~

이제 저도 손에 딱 맞는 장갑하나 사러 투어를 다녀야~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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