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 후반을 향해 치달아 가고 있습니다

주말보더들은 앞으로 끽해야 5회정도 라이딩이 가능하겠군요...

눈물이 앞을 가리려 합니다 ㅠㅠ

지금도 보드장 가실때마다 초보님들 주렁주렁 매달고

라이딩도 못하시고 데크옆구리 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강습하고 계신분들..

안습입니다 ㅜㅜ

염장 한번 지르자면 전 이미 주변 지인들을 11월과 12월초에 강습을 끝내 버렸습니다.

지금은 다들 어느정도 턴도 하고 한 지인께서는 라이딩도 잘 못하는주제에

저도 아직 못돌리는 540을 돌려버리더군요.. 젊음이 부럽습니다 ㅠㅠ


초보를 강습할때 초보에게 가장 적당한 바인딩각도는 어떤것일까..

또 어차피 렌탈 데크를 사용하는데 데크길이는 어느정도여야할까..

부츠는 꽉 맞는게 좋을까 아니면 발이 편한게 좋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강습 한두명 할꺼도 아니고 다음시즌에 또 누군가를 가르켜야하니

가방에 툴킷을 챙기고 직접 실험을 해보자 하였습니다.

평소 운동신경이란건 절대 존재하지 않는 동생 한명..

키 168 몸무게 51 근육이 거의 없음.. 남자 ㅡㅡ;;

데크 길이 145 바인딩세팅 15/0

역시나 사이드 슬립시에 왼쪽으로 쏠리면서 오른쪽 궁뎅이가 뒤로 빠지는 것을 목격

3번 정도 내려오게 한뒤 세팅 변경 0/-15

아예 정신을 못차림.. 빙글빙글 돌기 시작함.. 레귤러가 확실함 ㅡㅡ

다시 변경 0/0

꽤 안정적으로 내려오고는 있으나 허벅지와 무릎에 통증을 호소함

6/-6으로 변경

오호~! 이것이었습니다.

토우와 힐 모두 좌우 균형이 잘 잡히고 다리가 살짝 벌려저 있으니

엉덩이도 뒤로 빠지지 않더군요

시선처리의 중요성을 계속하여 주입시키고

슬슬 펜듈럼에 들어 갔습니다.

역시 좌우 꽤 안정적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다시 호기심 발동하여 세팅변경 15/0

제법 버티기는 하나.. 역시나 왼쪽 진행시에 엉덩이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강습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허리피고

엉덩이 빼지 말라고 해도.. 알아 먹지를 못합니다..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줘야 하지요..

괜히 그것도 못하냐고 윽박지르기만 한다면 흥미를 잃어버리니까요

이번엔 9/-9로 변경..

체중이동이 꽤 자연스럽게 이어지기에 슬슬 베이직 턴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힐턴에서는 과도하게 어깨를 열려고 하고.. 토우턴에서 뒷발차기를 하더군요..

이번에는 둘다 전각 21/6

이게 가장 편하다고 합니다 어깨가 자연스럽게 오픈이 되면서 전경을 주더군요.

계속되는 교육에 슬슬 뒷발차기도 안하고 크게크게 돌면서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인들에게도 이러한 실험을 해봤을때..

역시나 사이드슬립에서 펜듈럼까지는 9/-9

베이직 턴 들어갈때는 21/6

그 후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을때

자기 편한데로 타게 하는것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좀 두서 없이 썼는데..

처음 오는분들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익히게 해주고자

이런저런 실험을 해본 결과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지는 않겠지만 가르키는 분이 조금만 더 신경써서

세팅도 바꿔주고 손잡고 같이 내려와 주고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옆에서 지켜봐 주는게 가장 빠른 강습이 되더군요

비록 본인의 라이딩은 포기해야 하지만요..

그리고 꽃보더만 손잡아주고 그러지 마시고..

남자분들도 손잡고 펜듈럼도 같이 해주시고 하세요..

둘다 초보인건 마찬가지 입니다 ㅡㅡㅋ

모든 보드장이 그랜드오픈을 한 상태에서 아직까지 강습을 하고있는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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