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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만남

조회 수 2592 추천 수 71 2016.02.11 20:14:44

대략 세 시즌을 휘팍으로 다녔습니다.

11-12, 12-13, 13-14  이렇게요.

14-15는 부상으로 넘겼고, 이번 15-16은 오크밸리를 다녔습니다.


지난 1월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를 보니 휘팍 셔틀버스 기사님이셨어요.


두 시즌을 거의 같은 분의 버스를 타고 다녔기에 많이 친했었고,

저희 아이들을 무척 이뻐해 주셨습니다.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시고요. 


매번 시즌 마지막이면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그랬었는데요.



2년이 넘어 갑자기 전화벨이 울려서 무척 놀랐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에 너무 기뻤구요.

원래 이번 시즌에 운행 안 하시는건데,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1개월만 하시기로 하셨다면서, 새벽마다 부천에서 승객 태울 때마다

아이들이 생각이 나신다고 하셨습니다.  왜 요새 휘팍 셔틀 타러 안 오냐고.... ㅠㅠ


그래서 이번에 여차저차 되어서 휘팍은 안 가게 되었다고 말씀 드리고,

나중에 운행 끝나시면 한번 뵙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이들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오늘 낮에 어르신 뵙고 식사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마침 오늘이 운행이 없는, 쉬시는 날이었거든요. 


약속 장소에서 어르신을 뵙자마자 아이들은 반가워서 달려가 안기고...

어르신께서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시즌 끝난 뒤의 이야기며, 울릉도 생활이 재미있으시다고

나중에 꼭 오라고 하셨습니다. 은성이는 빈손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부럽~)


저나 저희 아이들이나 뭐 특별히 대단한것도 없는데,

여러 분들이 많이 이뻐해 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저 웃으면서 바라보고 인사하고, 그러면 서로가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해요.

또 그렇게 좋은 인연 만들어 가는 거겠죠. 

열심히 살아서 여러분들과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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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신 낮술이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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