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몽'님이 쓰신 칼럼인데 내용이 좋아서 여기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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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의 실력을 가름하는 두 기준은 콘트롤과 스타일 이다. 어느 속도에서나, 어느 사면에서나 어느 설질에서나, 보드를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과 그것을 좋은 스타일로 하는 것이 보드기술 발전의 궁극의 목표 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하프파이프에서 똑같이 한키를 떠도, 딱 보면 그 보더의 콘트롤 능력과 스타일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술의 난이도가 아니고 콘트롤과 스타일이 결국 제일 중요한 기준인 것이다. (물론 콘트롤이 잘되니깐, 고난이도 기술도 가능한 거지만 ㅋㅋ)

그럼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어떻게 하면 콘트롤 능력과 좋은 스타일을 배양할 수 있을까?
그것은 마일리지와 기초기술에 충실하는 것이다.

1. 마일리지

마일리지란, 실제로 보드를 타는 절대 시간을 말한다. 제 아무리 운동신경이 좋고, 테크닉이 발전해 있어도,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단번에 콘트롤과 스타일이 부족하게 보인다. 또한 아무리 운동신경이 좋은 보더라도, 마일리지가 많은 보더를 넘을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장벽이 있다. 보드 실력에 배양에 가장 중요한 것이..보드 타는 절대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2. 기초 실력 배양

'기본에 충실하자' 이 말은 우리가 살면서 귀가 아프도록 듣는 말이기에, 다른 말 없이 조태정 프로의 말을 인용한다. 조태정 프로는 90/91년 시즌즈음에 무주에서 보드를 시작하셨는데, 그때는 무주에 초보자 슬로프만 보더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어쩔수 없이, 그 초보자 슬로프에서만 몇년을 죽어라 탔는데.. 프로가 되서 보니깐, 그때의 초보코스에서의 연습이 자신의 좋은 기술과 스타일을 엮어 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 무리하게 상급코스에서 내려오거나 하면, 결국 스타일을 안좋게 한다.)

누구나 잘타고 싶고, 실력이 빨리 늘고 싶다. 그러나 고난도 기술을 무조건 시도하는 것 보다,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오랫동안 하는 것이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외국프로들도 마찬가지다.대회에서나 비디오파트에서나 스타일과 콘트롤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데븐월쉬도 팔을 퍼덕이는 1080를 할바에는 부드럽고 완벽한 콘트롤의 180를 하겠다고 했다.

보더 여러분들이여.. 기술발전을 이루려고 너무 조급해지지 마세요~~ 좋은 스타일과 콘트롤 능력은 전적으로 마일리지에 의존합니다. 보드를 연습한다는 생각을 잊고, 그저 타시기만 하십시요.

달력에 탄 날짜를 체크하면서, 한 시즌에 최대한 자주 보드를 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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