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노보드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시즌 오픈 무료강습 이벤트를 실시했으나 참여자가 적어서 헝글 자게에 두번의 글을 올렸는데, 타 사이트에서 올린 글을 보고 찾아온 분들에 비해 헝글 회원들이 거의 25% 정도가 참여하신 것 같아 기뻤습니다. (아무도 안 올까봐 굉장히 걱정했거든요.)

혹시나 그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이렇게 동영상을 올립니다.

27일 눈내리던 토요일 시즌 오픈 무료강습 이벤트에 당첨된 분들을 대상으로 오전에 초급, 오후에 중급 강습을 시작했었습니다.

오전 3명의 강습생들은 완전 초보부터 약간은 내려올(?) 수 있는 정도로 각각 수준이 달라 2시간동안 초보 위주의 강습을 진행하였고 2시간 30분을 경과하며 isolated Beginer turn을 성공했었고, 더 가르쳐주고 싶었으나 오후 강습을 준비해야 하는 나로선 아쉽지만 거기서 강습을 마쳐야 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중급 강습에선 각자 바라는 턴이 달랐지만 폭설이 내리고 있어서 카빙턴에 대한 강습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발견했기에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2시간동안의 커리큘럼을 "밸런스 개선과 상체 회전"에 맞췄습니다.

동영상 초반을 보시면 눈상태가 나빠 많이 넘어지거나 턴에서 턱턱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시간 강습 후 굉장히 매끄러운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 속도의 컨트롤, 더 많은 엣지의 사용, 무릎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면 좀더 매끄럽고 범프가 많은 눈 속에서도 강한 턴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오전의 세사람, 오후의 두분 모두 정말 재밌어해서 오랫만에 저도 같이 오바(?)하며 즐겁게 강습을 진행했습니다.

내년 시즌에 또 무료 공개강습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자주 들려주세요.

GoPro 사용 두번째 후기입니다. 예전 동영상에서 30프레임으로 찍을 경우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 느낌이 난다는 후기를 적었었는데요. 60프레임으로 찍으니 훨씬 덜 어지러웠습니다.

다만 여전히 어두운 느낌과 가장 큰 단점인 화면을 미리 볼 수 없다는 것이 동영상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찍은 영상의 70%는 발만 나오거나 멀어서 점처럼 보이거나,  저 멀리 배경만 보이는 거네요. 털썩... (OTL)

어둡다는 것은 다음 촬영에 스팟 측광을 이용해서 다시 올려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