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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ca알ve)에 대해서 짧막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초보인 제 생각에 많은 분들이 카브에 관심이 많으신 듯 합니다.
몇 가지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신경 전달
중요한 이야기라기 보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이야기입니다.
뜨거운 냄비를 만졌을 때, 그 뜨겁다는 정보가 손에서 뇌로 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즉, 그 뜨겁다는 정보가 뇌로 가지 않고 그 어디(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즉시 손을 땔 수가 있다고 기억합니다.
뇌로 전달되어 판단 후 손을 땐다면, 그 손은 벌써 구이가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라이딩 도중 넘어지는 것입니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보드의 감각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익힙니다.
넘어지면 머리가 아니라 몸이 반응해서 다음 상황을 적응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카브 도중에 급한 장애물이 나타나서 피한 예를 스스로 생각해 보면, 머리로 판단해서 피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결론은 그 넘어짐이 몸의 감각, 즉 실력을 높혀줄 것입니다.
2. 뒤꿈치쪽의 두려움
발까락쪽이랑 다르게 뒤꿈치쪽 회전(turn)은 눈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많을 겁니다.
솔직히 저도 그러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넘어져 보세요.
두번째에는 그 보다 덜 기울게 되겠고, 그 기울기가 약하다면 스스로 더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확인하게 되었는데, 상체를 앞으로 기울고 하체만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분들의 영상을 봤습니다.
제 주제에 그 분들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탄 기억이 있습니다.
프레스가 더 편했습니다.
그러나 힐(heel turn)에서는 엉덩이가 허벅지 보다 아래쪽에 있으면 프레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걸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상체의 기울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힐 턴에서 엉덩이가 허벅지 보다 아래쪽에 있다면 그 프레스는 매우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프레스가 중요하다면 그 자세도 중요하겠죠.
프레스는 허리 위로 합니다.
자동차와 비교해서,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의 스프링은 허벅지, 무릎은 왔다갔다하는 축으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힐컵을 기울게 되면 베이스 라이딩 감이 달라집니다.
힐컵은 부츠 뒷부분 각도 보다 더 기울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니다.
3. 상체 각도
왔다리 갔다리 하면 어지러워서 안되겠지만 고정된 것이면 나쁘진 않겠죠.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 수직이 좋지 않을까요?
4. 슬로프 너비 사용
에쥐 체인지는 폴라인과 수직일 때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다음 턴을 못한다면 멈추면 됩니다.
카브란게 원래 너비가 좁은 공간에서 연습하기 힘이 듭니다.
에쥐 체인지 시점을 폴라인과 거의 일치시킨다면, 그 것은 쏘는 것이지 연습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각을 먼저 익히셔야 할겁니다.
※폴라인(fall line) : 슬로프 위에서 공을 놓았을 때, 그 공이 내려오면서 그리는 선. 즉 떨어지는 방향.
5. 스탠스
제가 예전에 그라운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봤는데, 그 몇은 카브가 약했습니다.
그 이유는 유효 에쥐(effective edge)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트릭에 관심이 많아 스탠스를 더 넓게 세팅함으로, 유효 에쥐에 프레스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효 에쥐 바깥 부분을 밟아줘봤자 에쥐가 눈에 박히지 않습니다.
캠버와 사이드 컷을 만들어 둔 선구자들의 지혜를 배워서 활용해야 됩니다.
스탠스는 유효 에쥐가 밟힐 수 있는 범위에서 세팅해줘야 카브를 그릴 수 있습니다.
그라운드나 파크, 하프의 경우는 관계가 없습니다.
6.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모서리 걸림
앞쪽으로 역에쥐 걸릴 경우 :
젖가락 엎어지듯 가슴으로 랜딩하기 때문에 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숨 쉬려고 노력해 본 건 그 때가 처음이었고 나중엔 익숙해 졌습니다.
나름의 해결 방법은 옆으로 틀어서 팔둑으로 떨어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해 본 적은 없습니다.
뒤쪽으로 역에쥐 걸릴 경우 :
엉덩이로 떨어지더라도 그 엉덩이가 미끄러지면 뒤통수가 다칩니다.
전 위와 같이 되었지만 헬멧 덕분에 뇌진탕은 면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일주일 동안 목이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시즌 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안전하게 즐기셨으면 하는 초보자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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