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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래디에이터 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
민중의 지지를 갈망했지만 비열한 방법밖에 몰랐던 코모두스 황제 와 북부군 총사령관이었던 막시무스 와의 결투장면,
코모두스 황제는 막시무스의 건투를 빌어주는 포옹을 하는척 하며 단검에 독을 묻혀 막시무의 옆구리를 찌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던 근위대장 퀸투스에게 '갑옷으로 상처를 가리라' 고 명령합니다.
퀸투스는 황제의 비겁한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투가 시작되고 온몸에 독이 퍼져나가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태에서도 막시무시는 코모두스를 제압하고 그의 검을 떨구게 합니다.
검을 바닦에 떨어트린 황제 코모두스는 자신의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퀸투스에게 명령합니다. '검을 달라~~'
잠깐 황제를 쳐다보던 퀸투스는 칼집에 검을 감추고 근위병들에게 검을 넣으라고 명령합니다.
황제를 거역한 것입니다. 그리고 늦게나마 그 결투의 심판으로서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퀸투스가 막시무스의 승리를 예감하고 그의 편에 붙은 것이라고는 볼수 없을것입니다.
독이 온몸에 퍼져가나 승패와 상관없이 막시무스는 죽을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막시무스가 독으로 황제보다 먼저 죽어 버린다면 그 자신 또한 죽은 목숨이란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퀸투스는 양심과 목숨을건 '중립'을 지켜 냈습니다.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야하는 법관의 중립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세계는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중립'지키기가 결코 쉽지많은 않은것 같습니다.
단순하고 상식적인 "중립"을 지키는것,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를 지키는것 조차 큰 용기가 필요가 시대 입니다.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날입니다. 무능력과 비열한 수법의 통치가 다 밝혀졌어도 한치의 반성도 없는 코모도스 황제의 손에
다시 ' 검을 건네주라~'는 요구를 깃발든 왕정복고자들로 부터 듣고 있는 여덟명의 퀸투스...
그들의 '중립'적 ....결론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