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자게에 공짜영화표를 내놓았네요

덥썩 공짜표를 물었지요.

영화만 보고 헤어졌네요.

담엔 제가 보여주려 약속을 잡았어요

그사람이 표를 사놨네요

밥을 사려는데 밤이 너무 늦어 술을 한잔 했네요

그렇게 또 헤어졌네요

시즌이 끝나갈 무렵 용평엔 눈이 펑펑 내리네요

데크가 없어서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선뜻 빌려주신다 하시네요

또 덥석 빌려받았네요

데크 돌려주려고 하는데 어쩌다가 데크 없이 만나게 되었네요

그냥 술 한잔 하는데 고백을 하네요

이렇게 시작된게 벌써2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리하여 내일 결혼을 합니다.

시즌에 평일에 육시에 결혼하는 박군입니다.

첼린지에서 쏘다가 무릎쪽에 핸폰 넣어놨다가 무릎으로 폰 찍어 부숴졌네요.

전화번호는 살리는데 15일이 걸린다 하네요;

보더님들에게 굉장히 죄송합니다.

청첩장도 제대로 못주고 전화도 제대로 못하는 입장이지만

자게에 올려 초대합니다.

내일 12/10 금요일 오후 6시에 학동역!!!!!!!!!!!!!!4번출구 뉴힐탑호텔(2층)에서 박군이 결혼합니다.

맛있는 스테이끼는 아니지만 따신 밥에 따신 갈비탕 한그릇 하시지예~

그리고 보드장 궈궈싱하시면 든든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헝글에 감사하고 보더임에 감사하고 그 사람에게 감사하며

결혼식 잘하고 신혼여행 다녀오겠슴돠^^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돠-(좀 정신이 없어서;;)

결론.

셜OO준 님 사랑해요.

덧.

ㅎㄱㅎㅁ ㅅㄱㅇ

ㄸㄷㅁ ㅅ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