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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처음 책받침 시즌권을 팔에 두르고 지인이 준 오래된 버튼 장비에 빨간 코딩 장갑을 끼고 고글도 없이, 마스크도 없이 빙구처럼 코를 찔찔 흘리며 그래도 좋다고 뛰어다녔습니다.

가난한 서민의 아들이라 신상 장비는 처다만 봤고, 샾에 가서 가장 좋고 가격착한 이월보여주세요 라고 하면 샾 사장님이 웃으면서 고만좀 오라고 하셨고 옷을  후질구래 입으면 남들이 처다보는듯  해서 버튼이월 자켓을 사려고 학동 샾들을 돌고 돌았죠..

한번은 곤도라에서 교포분이 "오 다들 프로 신가봐여?" 하시길래 "아닌데요" 했더니 "외쿡에선 프로들만 버튼을 입더라구요 그래서 프로신줄 알았써요"라고 웃으셨던 기억이 나내요.


요즘은 그냥 만원짜리 후드티에 마트에서 파는 츄리닝 입고 보드를 타는데요.

너무 편해여 ^^ 눈 좋은 날은 보호대두 안하구요...

빨간 코딩목장갑에서 이제는 고어텍스 방수 가죽 장갑을 끼꼬 있지만.,, 그때 코딩장갑을 끼고 달릴 때 느끼던 즐거움을 이제 느끼지 못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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