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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18일 불의의 생각지도 못한 충돌을 당한 후, 오른쪽 무릎(고평부/슬개골)은 골절/십자인대파열,훼손/8mm 떨어짐 등등 MRI 진단결과 잡다하게 스펙타클한 부상을 당했으나 천만다행으로 실력 좋으신 교수님을 만나서 최소의 절개로 떨어진 무릎을 다시 밀어올리느랴 말그대로 뼈를 깎는 수술과 핀3개를 무릎아래에 박는 결과를 가지고 비시즌 내내 "보드를 타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한 재활에 재활을 위한 재할을 하기위한 비시즌을 보냈습니다. (보드가 머길래...ㅋㅋㅋ)


6개월뒤 진단 결과 "보드 타도 됩니다"... 라는 좋은 결과물을 받고 어찌나 기뻤는지...

단... 양 허벅지 근력은 최초 3cm 의 오차에서 현재에는 1cm 까지 줄였으나 완전히는 아직도 안되는 현실이네요.


보드를 타기 위해 8개월을 쉬지 않고 재활을 하고, 무조건 보호대는 아낌없이 지르고...


그렇게 거짓말처럼 1718 시즌복귀를 하였습니다. 통증이야 비시즌내내, 평소에도 늘 있는 것이라서 "통증은 나의것"으로 생각하니 잔통증은 이제 아픈축에도 못끼더군요. 12월부터 1월초순까지 통증이 늘 저를 제압하려 들었고, 욕심부리지 않고, 처음에는 초급자부터 중급자까지 타면서 1달반을 인내를 가지고 긴시간이 아닌 짧은 시간으로 꾸준히(1주 5회) 탄 결과...


1월중순부터는 어느정도 지지를 하고, 상급자도 탈만 하더군요. ㅎㅎ 통증이야 머... 여전하지만 못탈정도의 통증은 아닌지라.

무릎 보호대 안에는 혈액순환을 위해서 언제나 핫팩을 붙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만큼은 예전만큼 회복은 죽어도 아니되네요. ㅠ ㅠ


자주 자주 짧은 시간 보딩을 한 결과, 재활에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는 생겼습니다. 다친 다리의 근육량이 많이 붙고, 지지력도 많이 생긴것이 재활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되였습니다. 그리고, 1달에 한번씩 무릎 고정이 이상유무를 체크하기 위해 병원을 다녔고요.


"올해 보드 탈 수 있을까???" 이런 비관적인 생각보다는 "올해 기필코 보드를 타자!!!" 이런 긍정적이면서 공격적인 생각으로 1718시즌을 기다렸고, 재미나게 보냈고, 무사히 마치게 된 듯 합니다.


보드씬에서 종이냐 횡이냐 라운드냐 해머냐 라이딩이냐 올라운딩이냐 이런 논쟁들... 재활보더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논쟁일뿐이였습니다. 눈에서 보드를 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데요... 상호간의 배려와 존중만 있다면 "눈에서 탈 수만 있는 현실"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 시즌이였습니다.


단... 이번 시즌의 결과물은 "무거운 해머급" 은 못타는 현실에 슬펐고, 다음 시즌에도 자신이 없는 부분이였고...

"하드하고 무거운 바인딩"도 같은 효과를 봤습니다. ㅠ ㅠ


올해 재활용으로 선택한 올라운드형에 가까운 가벼운 디렉트윈덱을 선택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자신감을 가지고 무거운 해머급에 도전 해 봤지만...ㅎㅎㅎ 결과는 대 실패 ㅠ ㅠ


생에 첨으로 이렇게까지 두렵고 설레이고 행복했던 1718 시즌이 이제 막바지네요. 이제 보름 뒤면 박혀있는 심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를 것이고... 비시즌 내내 또 재활에 더욱 매진하는 생활이 될 듯 합니다.


헝글님들도 남은 시즌 끝까지 재미나고 안전한 보딩이 되길 바라며... 이번 시즌 찍힌 인생샷 2장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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