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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고 까실 분들은 까더군요. 괜찮아요.
온라인에서 그리 생각하셔도 그리 말한분 보다는 오프에선 내가 위너니. ㅎㅎ
그런데 그런데, 어제 엄청 웃긴 일이...
본인은 반도체/디스플에이 장비사에 근무 하고 B2B 기술영업 직군입니다.
설비가야 수십억을 호가 하지만, 설비라는 것은 파트로 이루어져 있게 마련이죠.
설비에 문제가 생기거나 스페어 파트를 영업 담당자가 고객사에 납품을 하면,
CS인원들이 가서 교체/AS를 하는데,
상기 글에 나오는 친구가 팀에서 파트 납품을 하며, 설비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설비도 잘 몰라서 엄청 깼던 기억이 가득...너무 화나서 PT도 시켜보고 그 후 많이 공부하기는 했던...)
아무튼 내 기억에 그 친구는 파트 납품을 엄청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많이. 자주. 몹시.)
의아 했지만, 그렇게라도 파트 납품하며 담당 Eng'r랑 커피마시고 밥도 자주 먹으라고 항상 별말없이 전자 결재 올라오는거
결재하고 보내줬는데,..
회사에는 사실 파트는 납품하는 기사님들이 계시고,
영업 담당자는 고객사 담당자에게 Invoice에 사인을 받아야 하는 일(자재창고로 가더라도 현업 Eng'r가 자채장고에 와서 사인함)
이 많기도 하고 파트지만 금액대가 커서 운송기사님들이 실수 할까봐 통상 납품에 동행합니다.
(물건은 납품기사님 차, Invoice는 영업담당직원 손/차에..)
어제 아침에 회사 파트 납품하시는 기사님과 흡연구역에서 잠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기사님: 오~~~ 팀장님 간만입니다. 요즘 어찌 지내세요 블라 블라....X선임이 그만뒀다면서요? 저는 그것도 몰랐네요 허허.
한검사: 네네. 그리 됐습니다. 이제 다른 직원이 그 일 할 겁니다 .
기사님: 아우. X선임 나갔다니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한검사: 네?????
기사님: 아우 그친구 파트 납품때 한번도 고객사에 같이 들어간적도 없고, 고객사 앞 편의 점에 차 세우고, 전화로 나한테 지시.. 블라 블라..... (운송기사님은 60을 넘으신 지긋하신 분이고, X선임은 35살 입니다.......), 암튼 그 친구 파트 납품은 내가 지시를 받듯이 받아서 항상 저 혼자 다녀왔었는데, 모르셨나 보다...
한검사: ....
오전에 미팅이 있어 탕정에 내려갔습니다.
미팅 끝나고 그 친구가 가장 많이 만났을 듯한(전자 결재에 이름이 자주 올라온) 고객사 담당자를 불러내서 점심을 먹는데,...
한검사: 우리 X선임 지난 1년동안 몇번 봤니?
고객사 담당자: 응? 인사 시킬 때 1번,?? 암튼 얼불보기 힘든 사람이잖아 그분 ㅋㅋㅋ
한검사: 아니 설비 파트 납품할 때 너네한테 사인 안받고, 너네랑 커피 한잔 한적도 없어??
고객사 담당자: 응. 그생키 엄청 뺀질대서 몇번 싸웠어...
하...
아.....
음...
대체 얘는 외근나간다고 나가서 뭘한 것이지???
문득 그런 말이 생각났었네요.
사람은 고쳐 쓰는거 아니라는 어머니의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