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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키장을 닫으니 골프장을 닫아라는 청원 같은데 추천수 보고 놀랍네요.
여러 핑계를 대겠지만, 우리 솔직해 지죠.
왜 우리한테 이러냐, 이럴거면 그냥 다 올스톱하자는 속내들이신데
속칭 이것은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사실..
골프장 폐쇄 청원해도 골퍼들은 신경안씁니다.
지난 2시즌 겨울이 너무 따뜻(해서 닉네임을 저렇게 새로 만들었었죠)해서 겨울 골프를 많이 쳤는데, 올해는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저 역시 지난2시즌은 겨울골프 스케줄 많았는데, 지난주 내장 때 페어웨이에 눈도 안치우는 골프장의 배짱 행태를 보고
올 시즌은 접었습니다.
스키/보더를 즐기는 인구와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숫자 자체가 다릅니다.
1. 스키장 이용객수
: 6~7년전부터 하향 추세로 17/18시즌 보드장 이용인구는 435만명이라 합니다. (2019년 12월 9일 스키장 경영협회)
2. 골프장 이용객수
: 18년부터 꾸준한 상승추세로 20년 골프장 이용인구 4,300만명이라 합니다. (2020년 10월 골프장 경영협회)
물론 다수를 위해 소수가 포기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골프의 경우
- 부킹 및 내장객 체크인시 부터 계산 후 나갈때 까지 동선이 스키장 보다는 투명하며
- 느티나무집이라고 얘기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 그늘집의 경우 골퍼들이 올시즌 이용안한지 오래 이고,
- 탕은 물이 빠진지 오래, 샤워역시도 하지 않고 바로 퇴장하는 골퍼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회사 들어 가야 한다고 머리 눌려서 씻는다는 동반자가있으면 눈치 줌. 넌 씻고 와라 우린 그냥 갈란다~)
- 요즘 볼치고 술한잔 하자고 하거나, 밥먹고 가자고 하면 눈치부터 주는 추세 입니다. 고객사외 볼을 치더라도...
- 골프 붐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골프존의 주식은 7만원을 넘었고, 스크린은 주말에 방이 없을 정도의 성황인데,
- 스크린 문닫고, GDR 등 실내 시뮬레이터가 있는 재미진 장소 역시 문닫은지 오래 입니다.
- 인도어는 영업하지만, 너무 요즘 춥.. ㅠㅠ
올시즌, 골퍼들도 고통분담을 나름 했다고 봅니다.
평일 그린피는 대략 5만원
주말 그린피는 대략 10만원 상승했었습니다.
몇년간 인상이 없던 캐디피는 갑자기 13만원으로 상승 (제이트펠리스, 웰링턴 등은 갑자기 15만원으로 상승. ㄷㄷ)
무엇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ㅠㅠ
일례로 알프스 대영이라는 싼마이 골프장이 있는데,
시즌 주말에도 15만원 하던애가 34만원을 찍었고,
그 티들이 다 부킹되어 경약했던 기억도..
(물론 부킹매니저들이 선점해서 웃돈 얹어 판 경우도 있겠지만, 암튼 그린피 자체의 상승)
회원권으로 부킹해서 업무로 볼을 치니 좋은데서 싸게 치고나, 경비 처리 하는경우도 상당하지만,
하아.. 시즌권은 정말 보드장에서 서비스개념이었구나, 혜쟈다 혜자!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주말라운드 한번 돌 돈이면, 시즌권 한장 값은 우습게 나가니...
암튼.
여기까지가 이런일이 있었다. 라는 얘기를 한 것이고.
저역시 보드를 사랑합니다.
헝글을 10여년 하다가 떠났고, (어제 글에 1레벨은 꺼지라는 분도 계시던데 하아.. ㅎㅎ)
18시즌 탄 보드를 2시즌째 안타고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들어가면 보드는 위험한듯 해서 우선은 스키를 태우고 재밌어 하면 보드를 태우려고,3시즌전에는 스키까지 배웠던..
지금도 베란다 창고의
케슬러 신상(1시즌 타고 새 제품으로 교환받은), 게코 플레이트, 버튼 스텝인, 아크테렉스 새 자켓, 스윗프로텍션 헬멧,
수많은 신상 고글, 장갑 및 AK 고어텍스 의류들, 세나, 거기다 깝친다고 샀던 (^^;)프리 스키 세트 까지..
그래도 헝글은 나름 낭만이 있고,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서는 편이었다는 인식이 있던 곳인데,
나만죽기 싫다, 나한테만 그러지 말아라. 하는식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3단계를 가면 모두 힘들어 진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
하시는 말씀들은 결국 3단계를 가자는 얘기들신데..
현재는 자영업자만 힘들겠지만,
정말 3단계를 가면 대부분의 직장인인 헝글 여러분들 중 누군가도 직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3단계를 고민똥때리는 이유가 경제 마비. 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들 알고 계시는 분들이잖아요.
영영 폐쇄도 아니고,
잠정 폐쇄이고, 최악의 경우 한시즌만 참으면, 이 펜데믹이 사라지고
아.. 그땐 그랬지 하며 맆트에서 웃으며 시즌방에서 잔을 기울일 수도 있을 것인데,
너무 화만 내시지 말고, 훗날 19/20 시즌의 해프닝을 웃으며 회상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