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외적인 이야기 입니다.

보드 2년차인 저는 지난시즌은 지산만 다니느라 몰랐고

웰팍을 베이스 삼은 2021시즌부터 강원권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다들 알고 있는건데 나만 모르는건가? 싶은게 있네요

시즌내내 궁금해서 알아보려고 했는데 집으로 복귀하면 자느라 계속 까먹다가

시즌이 끝난마당에 이제와서 궁금하네요

더이상 갈일이 없을테니 이제와서 확인하러 갈수도 없고...

뭔 말이냐면

서울일부나 경기남부 거주하는 분들은 스키장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보통 이용하실겁니다.

그쪽길에 오크밸리, 웰팍, 휘팍, 용평 다 있으니까요

암튼, 고속도로를 타고 스키장쪽으로 쭈욱 가다 보면

여주쯤인가????? 살짝 운전이 지루해지려고 할 즈음에

왼쪽에 왠 엄청 큰 버섯구름이 보입니다.

읭???? 처음에 멀리서 실루엣으로 봤을때는 핵폭탄 터진줄 알았어요

진짜 버섯구름이었다고요

처음봤을때 진짜 깜짝 놀라서 "엨?? 뭐지? 저 버섯구름은?? 폭탄터진건가?"

하면서 사고날뻔했어요

복귀하면서 다시 보려고 마음먹고 오면서 또 봤는데

저녁에 보니까 더 가관이더군요

버섯구름에 네온사인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버섯구름이 온통 빛나고 있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닌게

버섯구름 옆에는 왠 트로이 목마가??!!?!!??

아니 도데체 뭐지?????

이게 날 밝을때 가면 좀 알수 있었을텐데

항상 새벽에 출발해서 저녁에 복귀하다 보니

아침에 가면서 볼때는 어둑어둑해서 컴컴한 실루엣으로 보이고

저녁에 복귀하면서 볼때는 깜깜해서 네온사인으로 빛나고 있고....

지나가면서 볼때마다 계속 당황스럽고 궁금했는데

결국 시즌끝날때까지 그게 뭔지는 알아내질 못했네요

내가 글로 써도 설명이 너무 4차원인데

여기 헝글형님들은 제 말 이해하신분 계시려나요??

도데체 그 버섯구름과 트로이 목마는 무엇이었을까요???

꼭 그 부분이 다른 세상같은 느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