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설계자 개츠비 입니다.

문답 게시판 보면 붓아웃 안날려면 허리폭 몇짜리 데크를 선택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글들이 많은데, 허리폭이 넓다고 과연 붓아웃이 안날 수 있을까???

위에 그림으로 그냥 얼추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이드 컷이 원의 반지름인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원이 커질 수록 엣지는 더 곧게 뻗을 것이고,

원이 작아질 수록 엣지는 더 굴곡을 보입니다.

따라서 사이드 컷이 긴 데크일 수록 막상 부츠가 위치할 인서트홀 쪽의 폭은 좁아지고,

반대로 사이드 컷이 작을 수록 인서트홀 쪽의 폭은 넓어지는 것이죠.

실례로,

제가 설계한 스나이퍼158 (허리폭 250mm/ 사이드컷 8미터)의 데크

더원157(8)(허리폭 255mm/사이드컷 9미터) 데크와 비교해보면 스나이퍼쪽의 인서트홀쪽의

데크 폭이 대략 1~2센치정도 더 넓습니다.

결론적으로 붓아웃이 안 날만한 넓은 데크를 선택하시는데는 허리폭이

기준이 되는 것보다는 허리폭은 물론 사이드 컷도 챙겨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줄자로 인서트홀쪽의 폭을 재는 것이 확실 하구요.

마지막으로,

붓아웃을 방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더비나, 칸트  혹은 베이스 플레이트가 높은 

바인딩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

1센치만 높아져도 데크가 2cm 넓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데크 허리폭 210~220mm인 알파인 스노보더들은 붓아웃을 크게 신경 안쓰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시즌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두서 없는 막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누구나 칼럼글에 쓸려고 했는데 금지단어가 있어서 자게에 쓰고 링크만 누구나 칼럼에 옮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