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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4일 토요일 비발디파크에서 땡보, 첫런에 째즈에서 불의의 사고로 현재까지 요양 중입니다.

 

시작지점부터 생각이상의 강설과 뽀드득함에 취하여 중간부분 둔턱 비슷한 곳에서 강설은 사라지고 눈이 푹 박히는 설질 구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노즈가 땅바닥으로 박혔습니다. 풍차를 돌림과 동시에 머리에 떵~~! 1차 충격과 그다음 왼쪽 어깨의 2차 충격!

그리고,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풍차돌리기 시전에 정신이 없더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어깨에 통증이 있길래... 시즌 시작부터 어깨 타박으로 시작하는구나 했고,

다시 2런을 타는데~ 어깨에서 먼가 다른 느낌의 통증이 느껴지자 머랄까요~ 그 쎄한 느낌?

마침 비발디파크에는 곤돌라 타는 2층에 가정의학과가 입점 해 있어서 X Ray 를 찍어보자는 맘으로 2런 후 병원으로 갔고,

결과는... 쇄골골절, 그것도 4조각 분쇄... 그나마 다행인것은 완전 분리된 골절이 아닌 살짝 연결은 되여 있고 수평은 유지하고 있다는 정도와 인대와 신경은 말짱하다는 정도 입니다.

 

세상에... 그 긴 시간 보드 타면서  첫런에 사고라니! 첫런에 골절이라니! 

늘 첫런은 설질 파악하면서 천천히 잘만 탔건만 왜 그날 무엇에 홀려서리.... ㅠ

생전 경험 해 보지 못한 상황에 멘탈은 흔들렸고, 화가 치솟고, 슬프고, 안타깝고 ... 그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그래도, 과거 무릎을 다쳤던 상황에 비하면 왼쪽 어깨는 다쳤다라는 느낌이 1도 없는 편이고,

팔, 팔꿈치 등 팔의 움직임은 거의 평상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통증도 생각이상으로 없는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잠도 의외로 아주 잘자네요. ㅎ) 이정도 골절이면 보존치료로도 가능하다는 의견에 수술을 포기하고 보존치료로 8자붕대를 2주간 차고 있는 현실입니다.

 

현재는 과거에 다쳤던 것에 비하면 이건 다친 축도 못든다는 생각으로 마음 추스려 뼈에 좋다는 홍화씨, 칼슘, 철분, 비타민D, 우유, 치즈, 고기 를 아낌없이 섭취하며 재충전 중입니다. 

 

시즌 아웃이 아님에 감사하며, 이정도 다친것에도 감사하며 얼릉 뼈 고정 잘시키고 8자 붕대 졸업하면 복귀 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 카빙은 어렵겠지만 설렁설렁 탈 수 있음에 만족하며 2122 시즌을 보내야 겠네요. 

 

PS. 아~~~~~ 보드 타고 싶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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