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즐겁게 오렌지를 이용하다가 실버로 10시30분경 넘어갔습니다...

근데 두어번 타고 올라가니 실버에 줄을 쳐놓고 막아두었더라구요....? 으잉

밑에서 별도로 안내된 게 없었는데...

쩔수없이 블루로 가야지~ 하고 반대편으로 갔는데.. ㅋㅋㅋ

블루로 가는 길도 막아뒀네요?

실버리프트 및 블루리프트타고 올라온 모든사람들이.

지산리조트에서 가장 급경사인 6번슬로프(레드)를 이용해야될 상황인데 가관이더라구요.

그래서 안전라인 설치중인 직원분에게 여쭤보니 홈페이지에 안내된 사항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럼 30~40명되는 인원이 전부 낙엽과 A자로 레드를 내려가야되는건가요? 하니

못내려가시는건가요? 하더군요 ㅠ

아니 이사람아 난 내려가는데 ㅠㅠ.... 뒤에서 누가 박으면 어쩝니까...

근데 직원분도 시켜서 하는걸 아는데 어쩝니까, 상급자에게 연락해달라했죠...

이건 스키장 안전수칙인 '실력에 맞는 슬로프이용'을 대놓고 무시하는거라고.

그리고 직원분도 레드위에서 옹기종기 모여 바인딩채우고, 

진입부터 중심못잡고 엉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보고 

자신도 왜 올려보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다 기다림 끝에 결국 상급자와 연락이 잘 안되어

그분이 직접 전달하러 내려가셨고,

전 사람들이 다 내려가길 30분가량 기다린 끝에 천천히 일행들과 내려왔습니다 ㅠㅠ 

근데 아니나다를까 내려오는길엔 스키어 한 분이 다쳐서 패트롤과 함께 있더라구요.

아마 그 전에 몇몇 다치면서 내려가신분 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ㅡㅡ..

6번슬로프가 그날 온통 감자밭에 빙판드러나 있었거든요...

아무튼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거 같아 안심하긴 했지만,

저만 어제 지산리조트의 운영이 이해가 안되나요..

홈페이지에 미리 안내된 사항이라고 해도.

실버리프트는 초중급자가 7번슬로프를 이용하기 위해 탑승하는데,

밑에서 슬로프 닫기 5~10분전 미리 안내해서 못올라가게 해야 되는거 아녔을까요...

아니면 마지막 안내되기전 사람들까진 7번슬로프로 내려오게 해주고 작업을 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방송도 없었고, 리프트탑승 직원의 안내도 없었고... 그냥 홈페이지 안내라뇨..

30분 기다렸다가 내려갈 때 찍은 6번슬로프 모습 ㅎ (약 11시 30분경)

원래 야간에 많아봐야 5명정도 보이는 상급슬로프인데...

30분기다렸다가 내려와도 20명가까이 되는 인원이 다같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전에 이미 수십명이 내려갔고, 

혹시모르죠 30분전에 내려갔던 사람이 아직도 못내려가고 있던걸지도.

이건 슬로프 대기중 찍은 영상 캡처...

다들 밑에사람들 내려가길 기다리는중 ㅋㅋ...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