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동안은 별 다른 목표없이 덕스탠스로 타다
시즌 시작하기 전 우연히 냅튼 영상을보게되서
스위치라이딩에 매력을 느끼고 목표로 생각했다가

주변 지인들의 유혹과 갑작스런 변덕으로
이번 시즌은 전향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첫 전향각 , 헤머데크 경험
관절이 비틀리는거같은 처음 느끼는 고통이였습니다ㅋㅋ
그래도 이전 덕스탠스에서는 못느꼈었던 기울기와
엣지감의 속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다운 과 외경 진입단계에서 수많은 힐턴 넘어짐으로
이러다 왼쪽 엉덩이만 납짝해지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포기하고싶지는 않았는데 혼자 다니면서 독학으로하다보니
힘들고 점점 지치더라구요 흥미도 사라지는거같고...
내가 무엇을 위해 이노력을 하는것인가....생각도하고

그러다가 분위기 전환겸 다시 라운드데크를 꺼내
원래탔었던 덕 셋팅으로 스키장에 갔는데

이게 왠?? 너무 신나더라구요ㅋㅋㅋㅋ
로테이션도 자유로워지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난 느낌ㅠ
원래 하려고했던 스위칭도 연습해보고
그러다 원에리 살짝 찍먹해보고ㅋㅋㅋ

전향각 잠깐이지만 골반을 오픈시키려한게
몸에 적응이 됬는지 덕스탠스 라이딩도
좀더 수월해지고 턴이 전보다 안정적이면서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거 하나
안되는거 억지로 꾸역꾸역 하려하지말고
안될땐 돌아가더라도 잠깐 즐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걸 배웠습니다

긴 서론을 마무리하고

다음시즌 새로운 목표도 생겼습니다
구피 전향각입니다

원래 하고싶었던건 스위치라이딩이였지만
이번시즌 겪고나서 너무 마음만 급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번시즌 전향각을 안하고 스위치를 연습했어도
분명 구피 어색함에서 계속 헤매였을겄 같습니다

다음시즌 보드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구피로 연습하면 좋을거같다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구피 덕스탠스로 연습하니 저도모르게 골반이 계속
레귤러로 돌아가려고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전향각으로 확 틀어 잡아놓는게
몸에 더 빨리 적응하기 좋은거란 생각인데요

저는 스위칭 할 때 구피도 레귤러같이 이질감이 없게
만들고싶은데 다른분들은 좋은 지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인 루트로 하신분이 있으시거나
눈밥 많으신 선배분들이 보셨을 때 어떤 생각이실까요..?

조언 하나 부탁드려봅니다

너무 전문성 없는 이도저도 아닌 라이딩 스타일으로
보일수도있지만

제가 느낀 제 자신은 언제 어떤 변덕으로
라이딩 스타일을 바꿔 타고싶을지 몰라
이것저것 해보는게 좋을거같습니다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