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당나귀님께서 워낙 용평 후기를 잘 써주셔서, 저는 자게에 끄적여봅니다. 

1. 드래곤플라자 2층 미니스탑이 세븐일레븐으로 바뀌었습니다. 
   배너는 다 미니스탑인데, 정작 매장 간판은 세븐일레븐이라 당황했습니다. ㅋㅋ 
   (미니스탑이 세븐일레븐에 합병된거 몰랐어요^^;;; )

2. 뉴옐로우 리프트의 존재를 모르시는건지, 일부러 안타시는건지,
   옐로우 줄은 긴데, 뉴옐로우는 훨씬 짧아요. 많을 때도 대략 10~20명 정도 서 있는 수준  
   옐로우 리프트 느리잖아요. 핑크 갈 생각 아니면 그냥 뉴옐로우 타세요~

3. 처음에 뉴옐로우로 시작하고 바로 핑크 가려고 했는데,
   어어어어어어.... 이게 왜 안되지? 몸이 굳었나...?? 
   이 상태라 뉴옐로우만 한참 타다가 결국 일찍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ㅠㅠ 
   밥먹고 오니 핑크 줄이 너무 길어서 엄두 못내고 있다가 4시 넘어서야 줄 섰구요.
   덕분에 시즌 초 기본기 확실히 연습했습니다. ㅋㅋㅋㅋ 

4. 용평은 항상 스키어가 더 많은 느낌이었는데, 
   어제는 보더가 50% 넘는 것 같았습니다. 

5. 뉴옐로 리프트 타고 가다가 익숙한 옷이 보여서,
   어라 왜 저 분이 초급에 계시지 하고 보니, 

   그 옷을 초보분이 사셨나(?) 봅니다.  
   역시 눈에 띄는 옷은 함부로 입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눈에 안띄는 올블랙 자켓을 검색해봅니다 ㅋㅋㅋㅋ 

6. 시즌권자 1일 1회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무료인거 아시죠? 
   작년에도 듣기는 했는데 탈일이 없다가 (슬롭 타기도 아까운 시간들...ㅋㅋ) 
   어제는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매표소 줄 설 필요 없이 바로 입장줄에 서시고, 시즌권을 리더기에 태깅하시면 됩니다! 
   부츠가 아닌 운동화 신고 올라가니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저희가 탈 때는 사람이 좀 많아서 기다렸는데, 내려올 때 보니 대기 0명... 
   시간 잘 맞춰서 대기 없이 타세요~ 

7. 기온은 베이스 시계탑 기준,
   영하 2도로 시작해서 한낮에 3도까지 올라갔다가 17시 폐장 때 다시 1도 정도로
   아주 좋았습니다. 덕분에 설질도 좋았구요~ 

8. 서울 서쪽에서 새벽 5시에 출발했더니 용평에는 7시 반쯤 도착했고,
   19시 반쯤 용평에서 출발하니 22시 전에 귀가했습니다.  
   이동 시간대를 살짝 앞당기고 늦췄더니 막히는 거 전혀 없이 편하게 와서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시즌 시작을 용평으로 해줘야, 가까운 웰팍을 감사하면서 다니죠...ㅋㅋㅋ )


(아래 내용이 생각나서 추가합니다) 

9. 어제 오후 옐로우에서 4~5세로 보이는 아이 가르치시던 아버님.... 
   저도 약 5년 전 생각 나면서 참 짠했습니다. 
   헝보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