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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팍 5년 간 다니다 웰팍으로 이동하여 웰팍 스키어스클럽인가 뭔가의 회원으로 다른 시즌권 끊지 않고 웰팍만 연속으로 10년 이상 다닌 이용자입니다.

다음 시즌 혹시 웰팍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 참고가 될까하여 약 10년 간 웰팍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중요사항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주말에 일하고 주중에 휴무가 있는 사람이라 주중에 느낀 점이긴 합니다.

 

사실 결론적으로 웰팍은 정말 운영을 엉망으로 하니 기대를 완전히 버리시라고 쓰는 글입니다.

 

1. 설질 관리

1-1. 정설 : 하루 2회(주간 끝나고 야간 들어가기 전 한 번, 야간 끝나고 또는 주간 시작 전 새벽에 급하게)

최근 몇 년 사이 정설을 아침에 주로 하여 슬로프가 금방 망가집니다.

올 시즌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건의 및 항의를 하여 피크 시즌에 밤에 하기도 했으나 나중엔 다시 아침에 하다가 어떤 날은 밤에도 하기도 해서 헷갈리게 하네요.

 

1-2.  보강 제설 : 웰팍을 다니며 보강 제설 하는 걸 정말 드물게 봤습니다. 

보강 제설 한 날이면 슬로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웰팍이 아주 대단한 일을 했다는 식으로 서로 얘기들을 합니다.

올 시즌은 날 추울 때고 뭐고 안 했어요. 시합장만 엄청나게 뿌려대고는 시즌 중반 브라보2 딱 한 번 보강 제설 한 거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설질은 날씨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는 데다가 눈층이 얇아 날이 따뜻해지면 금방 흙바닥이 군데군데 드러납니다. 

 

2. 운영 일정 특이점

오픈 날짜와 폐장일은 다른 스키장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보통 2월 3째주 정도부터 평일 야간 운영을 안 해요. 

그리고 올 시즌은 폐장 전주부터 평일 주간도 안 하네요.

원래 홈피에 한다고 돼 있었는데 전혀 문자나 공지도 없이 그냥 안 해요. 홈피엔 수정만 돼 있고.

 

3. 오픈 슬로프 특이점

웰팍은 슬로프를 정말 적게 엽니다.

광고는 20면 슬로프에서 즐기라고 하지만 피크 시즌에 연다고 여는 것이 실질적으로 상급 3면, 중급 2면, 초급 3~4면, 차도1면을 열고 나머지 기간에는 정말 마음대로 축소해서 엽니다.

몇 년 전 야간에는 C1, B2, D1만 열었는데 이것은 상급이 중급을 만나고 이것이 다시 초급을 만나는 구조의 슬로프라 결국 한 줄로 주욱 길게 연 것밖에는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사람은 많고 하필이면 스키스쿨 강사 단체 강습까지 해서 부상자 속출하고...

올 시즌 2월 3주차부터 평일에는 D1(초급), B1(중급), C3(상급)만 열고 다른 슬로프는 클로즈, 주말에는 여기에 알파만 더 열어주었죠.

다른 시즌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웰팍 슬로프 정말 안 엽니다. 늦게 열고 빨리 닫고.

 

4. 인원

이러면 사람이 없느냐? 요 몇 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아주 어마어마하게 단체가 많았습니다.

모 데몬분이 대학 단체를 끌고 왔기에 물어봤더니 웰팍이 가장 할인을 많이 해 준답니다.

할인으로 단체를 엄청 끌고 왔어요.

심지어 2월 말 슬로프 달랑 3개 여는 때도 단체가 3군데 정도 됐습니다.

2월 말 평일에 줄도 서고, 슬로프는 바글바글, 거기에 단체 초보들의 마구잡이 스킹 향연까지..

 

5. 시즌 버스

서울은 다른 스키장과 동일한 것 같은데 경기, 인천은 성수기고 비성수기고 아예 평일은 시즌 버스가 안 다닙니다.

 

다른 건 몰라도 슬로프를 적게 열어 생기는 무자비한 혼잡도, 운영 일정에 대해 올 시즌만 세 번의 홈피 건의와 두 번의 전화를 했는데 형식적인 답변에 마지막 홈피 건의는 답도 없이 그냥 무시.

아마 저는 웰팍의 블랙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면 확 베이스를 옮기는 게 맞는데 오래 있으면서 형성된 여러 인맥이나 집과의 동선, 교통, 아직 기간이 남은 회원권 등등 여러 여건 때문에 옮기는 것도 망설여지고 하네요.

 

아무튼 웰팍은 아주아주 비추천입니다.

내년에도 무지막지한 단체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내년에 단체 할인을 적게 하여 단체를 적게 받는다고 했다지만 웰팍은 자기들이 한 말 지키지 않는 것을 거의 원칙으로 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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