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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만에 자게에 글남기는 징요입니다.

 

 

아래에 버스운전 기사님에 대한 글을 보고 울컥해서.. ㅜ_ㅜ

 

아빠는 버스운전을 하십니다. 벌써 13년쯤.. 되신거 같습니다.

 

그 사이에 버스는 버스전용차로에서 중앙차선으로 바뀌고(서울)..

서울시에서 버스 운행댓수와 배차 간격을 체크하며..

다산콜센터를 이용하여 민원접수시 바로 버스회사로 연락이 오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죠..^^

 

 

 

 

뭐, 난폭운전하시는 분들..안전에 위협을 가하며...무리한 끼어들기... 등등... 저도 운전을 하면서 아, 위험하다고 느낀적이 있지만,

 

전 제가 바라본 아빠의 직업에 대해서 말할까해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 이건 버스회사마다 다를테지만  아빠의 회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6일은 오전반, 하루 쉬고 6일은 오후반, 하루쉬고.. 이렇게 한달 텀으로

하루에 적게는 1번 많게는 3번 운행을 하십니다.

(종점에서 턴 찍고 돌아오는 코스가 3시간 짜리 코스라면 3회 운행시 운전만 9시간을 하시는거죠

 생리현상때문에 식사시 밥도 배불리 드시지도 못하고, 물도 맘 놓고 드시지 못하십니다. 우유는 아예안드심)

 

.

 

 

 

예민하신 고갱님들-

- 예를 들겠습니다.

무지 더운 여름 8월 초의 어느날이라고 가정하에...

종점에서부터 1시간정도 타고오신 어느 고갱님.. 에어컨이 쎄다며 꺼달라고 아빠에게 이야기하셨답니다.

그리고 지금 막 탄 어느 고갱님-

이 날씨에 에어컨도 안키고 다닌다며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지금 몇시고 어디 지나가는 몇번버스인데요 더워죽겠는데 에어컨을 안켜준다고

민원을 넣었답니다.

 

바로 회사로 연락오고..아빠는 사무실에서 올라오라고 하여 상황설명을 해드리고 내려오셨답니다.

 

- 또 한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중앙차선을 시행 한 후로 사고의 위험이 따라 횡단보도에서는 고갱님들을 태우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급한 고갱님들은 저기서부터 이 버스를 타기위해 무한 질주를 하였고, 무사히 횡단보도를 건너 태워달라

요구하셨지만 기사님은 안된다고 문을 안열어주셨죠..

 

승차 거부당한 고갱님은 욕을하십니다 ㅠ

 

-또 한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앞뒤차 사이의 간격...

 

버스타셔서 운전석 바로 뒤에 타보셨더라면 한번쯤 보셧을리라 생각되지만..

우측에 요금찍는 그 단말기 안쪽으로 앞차와 뒷차와의 간격이 표시됩니다.

 

어느날은 내가 탄 버스가 엄청나게...유난히 느리게 갑니다.

앞차와 간격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슝슝 을 지나쳐..조금 난폭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달리십니다.

 

앞차와의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왜 이 앞차 뒷차 간격을  조정하냐면... 시말서를 써야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이것도 회사마다 다름)

 

 

어느 일요일 오전..

 

아빠가 출근준비를 하시면서 [계란 몇개만 삶아]

 

그러시더군요.

 

운전하다보면 배고파요? 여쭤보니..

 

오늘은 주말이라.. 차가 많이 밀림 밥 때를 놓쳐..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그날 아빠 출근하고 엄청 울었습니다.

 

아빠 이렇게 고생하시면서 돈버시는데..

 

너무 아빠를 외롭게 한건 아닌가해서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는데..다 적진  못하겠네요..이미 충분히..길어서

 

그냥 아빠 생각에 많이 속상해지는 오늘이네요.

 

오늘은 아빠 기다렸다가 맛난 야식과 소주 한잔 사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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