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전투보딩을 다닐 무렵..

지산이었나..오크였나...오크였을것같기도 하고..오크는 데크 들고 타지 말라고 낙엽으로 겨우 내려오는 저한테 바인딩을 하나 차라고 강요를 했지요..

그건 나쁜 이미지가 아니었어요. 스케이팅 연습을 해야하고 안전을 위한 것이니깐요.

어쨌든..

턴연습을 하다가 이제 스케이팅 연습을 해야지 하면서 슬로프 끝에서 바인딩 하나를 풀고

열심히...

미끄러지려 했으나... 아 역시 스케이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가기 정말 힘들었어요.

겨우 리프트 대기줄에 섰는데 뒤에서

저기요~~~

앗 드뎌 꽃보더가 나에게 작업을!!! 하며 돌아보니

아.. 너구...

그 너굴.. 아니 그 분이 손으로 바닥을 가르켰습니다.  

앗 지갑 떨어졌나보다. 하면서 바닥을 보니 암것도 없고...

장난이구나... 하는데..

다른 발로 하셔야지요....

네?

다른 발요....

네? 무슨....

그렇습니다. 반대쪽으로 스케이팅이라는 걸 하려고 했습니다.

구피인데... 레귤러분처럼...

왼발을 바인딩 차는걸로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ㅋㅋㅋ

엄청 챙피 ㅋㅋㅋ

그래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꽃보더일지도 모를까해서 가르쳐준게 절대 아니었을꺼에요. ㅋ

눈은 안오나.. 수능날 18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