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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드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싫어한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다.

추워서 싫고, 아픈게 겁나고, 속도가 무섭다.

그런데 난 씨즌권에 씨즌방까지다 가지고 있다.
장비에 옷도 최상급이다.

무려 3씨즌째인데 실력이 도통 늘지를 않는다.
아직도 최상급자코스엔 못간다.

정말이지 추운날은 '내가 여기서..왜 이렇고 있나 '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오빠는 보드타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추위도 안타고, 겁도 없고, 속도를 즐긴다.

최상급자 코스에서도 360도로 턴하는 묘기(??)를
보여줄 정도로 잘탄다.

보드를 탈때만큼은 모든것을 잊을 수 있단다.

나는 항상 투정을 부린다.
그만 타자고......
힘들다고................

그럼..늘...
그 투정을 다 받아준다.

최상급자 코스에 못가는 나 때문에 같이 초급자에서 타준다.
춥다고하면 쉬자고하고....
힘들다고 하면 그만 타자고 한다.

너무 좋아하는거 다 알면서도 매번 조르는 것이 난 너무 미안하다.

그런데 그는

자기가 더 미안하단다.

고생시키는거 같아서....
싫어하는거 시키는거 같아서.....

솔직히 내 입장에선 씨즌권에 씨즌방에 다끈어주고
장비에 옷에 다 사주고
같이 데리고 다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건데....

나한테...미안하단다.




오늘도 힘들다고 조르는 나의 보드까지 그가 들어준다.

 

 

 

 

 

 

6~7년전쯤 결혼전에 와이프가 헝글에 올려서 잠깐 폭풍 댓글 달렸었던 글입니다..
제가 좋아 하는거 하려다 보니 어쩔수 없이 들어줄때가 많더라구요...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마시구요... 저처럼 보드에 미친사람이 어쩔수 없이...
같이 다니려다 보니 그러나보다... 하세요~~~~

 

 

아래 짤빵은 요즘 자세 배우는 5살 딸아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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