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6년동안....

조회 수 612 추천 수 0 2012.02.07 13:18:20

후아~~~~흠...뭐...별 이런글을 다쓰네요...요즘너무 고민이 되서...생각 하면 가슴이 막 먹먹한것이...

 

다른 사람들(특히 여자사람들)은 제 이런 고민에 대해서 어찌 생각 하는지....궁금하고 해서....몇자 끄적여 봅니다...

 

우선저는 30대 초반 남자 사람이고 6년반 사귄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흠....처음만난 사람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첫사랑입니다...

 

이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연애시작하면 3개월 만에 싫증 나곤 했었는데 얘는 아직도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흠...가끔 내가 미쳤나?? 싶을때도 있습니다...하지만 동시에 내가 얘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까??뭐 이런 그지같은 생각이

 

엄습합니다...젠장...짜증납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그렇듯..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싶고...또...뭐..힘든일 있으면 내가 지켜주고 싶고...뭐 여튼...그렇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그럴 힘이 없다는 거죠...ㅜㅜ 완전 비참합니다....

 

우선 제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시고 저는 장남입니다...

 

게다가 저는 이나이(서른둘)에 3000조금 넘는 연봉받고 모아논 돈도 거의 없고....이러니...

 

결혼 적령기를 넘긴 여친에게 프로포즈도 못하고 맨날 말로만 잘해줍니다...희망고문도 한두번이죠....

 

여친 처음 만났을때 이친구는 직장인이고 저는 대학생이었죠...남자가 되서 여자한테 빌붙는게 싫어서

 

알바도 열심히 하고 미래를 위해서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진짜 머리털 나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본적이 없었어요...

 

뭐...고맙게도 여친은 가진건 없어도 열심히 사는 제가 좋다고 하더군요....그렇게 3년이 흘렀는데 아차 싶더군요...

 

아직까지도 그냥 열심히만 살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여친한테는 잘해준게 없어 미안하고....

 

여친 주변에 절친들은 남자친구 혹은 남편이 소위말해 잘나간다는 사람들입니다... 벤츠타고 다니고 자기 여친 출퇴근 힘들다고

 

차도 사주고...솔직히 비교가 많이되겠죠??? 제여친은 배아파서 어찌살까요??왜 아직도 제옆에 있을까요???

 

정말 미춰버리겠네요...한 번 용기내서 물어보니 그냥 제가 좋아서...랍니다...

 

근데 저는 그게 더 맘이 아픕니다...헐...그리고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사람들 만큼 잘해주기 힘들다는 현실이 뼈저리게

 

느껴질때 더 힘드네요...

 

헝글 여자사람님 들은 어찌생각 하시나요....만약 님들이 제 여친이 처한 상황이라면...

 

또 남자사람님 들은 어찌실것 같으세요?? 만약 제 상황이라면....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update [63] Rider 2017-03-14 43 314379
47766 세상엔 커플이 많구나 [3] 랄라라랄 2012-02-07   554
» 6년동안.... [13] 한심한넘 2012-02-07   612
47764 스낵 꼬린내 ㅡㅡㅋ [1] 몽쿤 2012-02-07   432
47763 분노의 헤드폰 지름질.. [15] 울트 2012-02-07   603
47762 연애 어렵네요 [9] 여자 2012-02-07   681
47761 지산스키장 핸드폰 습득 했어요 주인 찾아가세요 델몬트자몽 2012-02-07   431
47760 보드 금단현상 ㄷ ㄷ ㄷ [2] 내꿈은 조각가 2012-02-07   336
47759 심심하니까.. [1] sevin 2012-02-07   253
47758 보드탈때음악을 듣고싶습니다.... [10] 배고픈상태 2012-02-07   544
47757 뜬금없는 꿈 이야기 [21] 쮸시카 2012-02-07   638
47756 10년째 이가격, 20년째 이가격의 불편한 진실 [3] 나에요 글쓴이 2012-02-07   1220
47755 헝글 캠프에 바란다 !! [5] 손진희♂ 2012-02-07   550
47754 FUN CAMP! 김정은 강사님 감사요^^ [1] 캠준 2012-02-07   408
47753 불편한 진실... [7] ... 2012-02-07   647
47752 오랜만에 헝글하네여 ㅋㅋ [1] 천재또리 2012-02-07   278
47751 지인의 충돌사고에 대해... [15] 이고모님 2012-02-07   1047
47750 하이원 보드도둑 (사진 있음) + 사진추가 file [13] 올드루키 2012-02-07   2167
47749 [출격고민] 이번주 or 다음주 ㅋ [4] 심야너굴 2012-02-07   338
47748 저희 사무실에는 메니큐어 냄새가........ [7] 웃지마아퍼 2012-02-07   455
47747 5일 새벽 곤지암리조트에서 위아래 빨간색옷 입으셧던분 file 적당히쏴 2012-02-07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