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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일 금요일에서 2일 토요일로 넘어가는 늦은 밤

 

유관순 열사의 키가 160cm가 체 안된다는

 

이야기로 건전한 술문화를 맹글어가던

 

용평의 어느 콘도방 구석이었어요

 

아주 적은양의 술에도 급 몰려오는 피곤함을 못이겨

 

잠을 청했어요

 

밤 12시가 훌쩍 넘어갔을때 즈음

 

곤히 자고있던 제 귓가를 때리는

 

청렴한소리!!

 

잠결에도 머릿속에 전구가 반짝하고 켜졌어요

 

눈을 떠보니...

 

모르는 사람 두분이 우리 일행과 하고있는 소리였어요

 

뭐를??

 

EDPS를

 

잠이 덜깬 눈을 부비며

 

낯선 두분께 인사를 드렸어요

 

"안녕하세요, 전 맛있어요..."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계속했어요

 

아, 뭐를!!

 

EDPS를

 

그 중심엔 언제나 한결같이 **** 님이 계셨고

 

우리는 그분덕에

 

아주 건전하고 건설적인 EDPS로 유익한 밤을 보내며

 

잠이 들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난 저는

 

밤사이 즐거운대화때문에 땡땡해진 아랫배를 달래기위해

 

아침조깅을 2km쯤 달리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맑은공기를 한껏 마시고나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배가 고파왔어요

 

주방을 뒤적뒤적... 몇개 없는 설겆이도 하며 부시럭부시럭 하고있으니

 

언제나 한결같이 EDPS의 정신적 지주가 되주시는 ****님이 잠에서 깨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명령을 하달하셨어요

 

"라면 끓이세요"

 

그라면이 그라면인지 그라면인지 어떤라면인지 뜻도 모른채

 

롱심 푸라면 5개를 끓여서 쳐묵쳐묵 하고는

 

준비물을 주섬주섬챙겨 시즌 막보딩을 하러 나갔습니다

 

10년만에 찾아온 그날의 용평설질은

 

"가가가각~~ 가가가각~~~ 가가가각~~~~~"

 

가가가각한 주간을 끝으로 저의 이번시즌 보딩도 끝이 났어요

 

올시즌 저와 함께 해주신 헝글님들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이 즐거웠구요 추억도 많이 만들었어요

 

고맙고 좋은분들을 인연으로 엮어준 시즌이 된거 같아서

 

그 어느때보다도 그리운 추억으로 남을 시즌이 되었어요^^

 

1년후에도, 10년후에도 지금모습 그대로 변함없는 인연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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