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에 운좋게 드래곤플라자 3층 2인용 락커(신형, 좀 큰거)를 배정받아

한시즌 내 편리하게 잘 썼습니다.

토요일에 막보딩하고 장비빼고 열쇠 반납하면서

"혹시 열쇠 반납했다가 폐장 전에 다시 오게 되면 락커 쓸 수 있을까요?" 하고 물었더니

"그럴 거면 그냥 가져가셨다가 24일 전에(우편으로도 24일 도착) 반납해 주세요.

지금 반납하시면 곧장 팔려나갑니다" 라더군요

속으로,

'아니 아무리 연간보관이라는 게 있다지만 폐장되는 마당에 누가 락커를 산단말인가'

하고 생각하는 와중에 한 무리의 할배들이 들어와서

"구매가능한 락커 없나요?" 했더니

직원이

"죄송합니다. 락커 빼는 족족 다 팔려나가서 지금은 없습니다"

컥.

그 말 듣고 돌아보니 지난 주에 뺐던 분들 락커까지 정말 빈 락커가 없더군요.

어차피 집에 가져와 보관왁싱,엣징,베이스 수리하고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비시즌 중에 락커가 필요없는데

이런 상황을 보니 10만원 더 주고 연간보관해야 하나 망설여지네요

그린피아는 상대적으로 배정받기 쉽다는 모양이지만

드래곤플라자 써보니 너무 편해서 ㅋ

말로만 듣던 용평 연간 보관 락커

직접 겪어보니 ㅎㄷㄷ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