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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혼자서 다녔는데..
오늘 옥상에서 담배피면서 옆에 있던 다른 부서 꼬맹이보고
"날씨가 왜 이리 안 춥냐. 큰일이네" 라고 했더니.. "그러게요.."
혹시 스키나 보드타냐고 했더니.. 역시나.. 지산 시즌권자.
하나씩 발굴하다보니 벌써 보드 타는 사람이 거의 20명에 육박하네요. 아마 양지랑 지산이 무지 가까워서 그런것도 있는 듯 한데..
그래서 회사에 동호회 개설신청 할까 고민중입니다.
지금 있는 동호회가 등산, 볼링, 낚시, 당구..(적고보니 진짜 전부 아재들 취미네요) 정도인데.
원래 등산부였다가 등산은 안하고 맨날 술만마셔서 탈퇴했거든요.
동호회가 개설되게 되면 매달 월급에서 2만원씩 떼서 적립한 다음에 1년에 한번씩 회사에서 그 금액에 200%를 얹어줘요.
그러면 회원들이 매년 신상 데크 하나씩 살 수 있을거 같은데...
총대를 매야하나? 근데 다른 동호회에서 사람 빼오게 되면 각 동호회 회장님들이 날 가만두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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