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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즘들어 생각이 드는건데, 데페 TI가 잘 팔리는걸 보면서, 제 생각보다 보더들의 소비패턴이 바뀐건지,
아니면 업체들의 너무 무분별한 판매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고 사는건지 좀 의아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한국 보드숍들의 전반적인 문제이긴한데, 판매페이지에 정보가 너무 없어요.
그나마 있는것도 외국 카달로그에 있는 기본스펙정도가 끝이고,
실제로는 장비사용기나 리뷰는 거의 대부분이 스폰받는 분들인데, 안좋은 얘기야 당연히 쏙 빠질테니...
게다가 스폰 아니라도 보드인맥이 거기서 거기인데,
샵 사장님들도 다 보더고 어디어디 동호회랑 다 연줄 있을테니 나쁜말 나오기가 쉽지 않죠.
케슬러에서 밝힌 보드의 일반적인 수명은 80회 보딩입니다.
물론 코어가 살아있다면 보드는 계속 탈 수 있고, 실제로 3~4년은 기본이고, 10년정도 타시는 분들도 많죠.
80회 보딩이라는건 사실 그 보드의 최적 성능은 그정도까지라는 얘기겠죠.
근데 문제는 티타날은 접착 자체가 어렵습니다. 티타날 데크가 비싼게 이 기술때문이예요.
티타날 가격은 사실 잘해봐야 몇천원 수준일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억지로 잡착시킨 티타날 데크를 풀상주로 한시즌 타고나면 과연 티타날 성능이 남아있을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리지만, 전 이미 한시즌 타면 TI랑 우드의 차이는 거의 없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시즌 지난 티타날 데크의 중고가격이 우드보다 비싸다면 안삽니다. 우드사고말죠.
그런데 가격차이는... 데페 기준으로 TI가 우드보다 한 40만원정도 비싸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40만원짜리 데크가 한 시즌 소모되는 감가상각이 40만원이면...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부담이 되긴 하네요...
한가지 밝혀둘건 티타날 성능의 유지기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매우 갈립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문제는 이런 내용이 일반적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의 회자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뭐 수입상이나 그레이, 에프투 이런데랑 악감정 있는게 아니라서 먼저 떠들기도 뭣하고,
저도 그레이 데크 쓰는데요...
개인의 지름은 존중하지만, 과연 TI가 이렇게 잘 팔리는데, 이거 다 알고 사는 건지가 좀 안타까워서 그런거죠...
그리고, 이런 비판적인 얘기는 헝글에서나 떠들 수 있는지라... 헝글이 어떻게라도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 물론 유부장비의 수명은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을때까지라는게 정설이죠.
여기엔 거의 이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