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처음으로 베어스 타운 갔습니다.

조회 수 548 추천 수 0 2010.12.06 10:23:29

캬... 오랫만에 들어오네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글도 못쓰고 그러다보니 잘 들어오지도 않고 하다가...
어제 처음 출격한 기념으로 글 남겨봅니다.

10년전에 한번가보고 그 이후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베어스타운에 첫 출격을 했습니다.
언제나 시즌권 구입할 때 고려대상이긴 하였지만 리프트 떨어지고 양아치 보더들 집합소에 부대시설은
귀곡산장이다. 이런 말 때문에 언제나 최후의 선택에서 제외되었던 베어스 타운이었는데요.
올해는 어찌어찌 시즌권을 끊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대감 보다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워낙 제 여자친구가 예민한 성격이라... 시설 안좋다고 투덜댈까... 아니면 괜히 매너없는 사람들에게
주눅들어서 겁먹진 않을까 혹은 기분 상하지 않을까? 리프트는 괜찮을까? 등등...

일단 첫 인상은... 귀곡산장 맞네요... ㅎㄷㄷ
산속에 있는 오래된 수련장도 베어스타운보다는 깔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시즌권 끊으러 간... 어디냐 거기가 암튼 그 사무소 같은 건물은
폐가 같더만요. 귀신나오게 생겼습니다. 재개발을 앞두고 입주자 빠져나간 오래된 상가건물의 느낌.
전체적인 느낌이 리조트 스키장이라기 보다는 시골 논두렁에 물부어서 만든 스케이트장의 분위기가 나네요 ㅋㅋㅋ

하지만 의외로 슬로프 구조나 눈상태는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도 친절하더라구요.

이것저것 고려하였을 때 종합적으로 그래도 괜찮은 스키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장 자체가 보드를 열심히 탈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놨네요 ㅎㅎㅎ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걱정했던 양아치 보더...
역시나 휘황 찬란한 의상... 보통 갱스터 스타일이시던데...
암튼 그런 보더들 많이 보이네요. 하지만... 의외로 매너는 좋았습니다.
뭐 트릭도 많이 하고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 안전 확보 안하고 노는 분들도 없고
담배도 사람들 모여있는 휴식공간에서 약간 떨어져서 피우시고... 전혀 문제될게 없어 보입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저도 흡연자지만 대기줄이나 리프트에서 담배피우는 건 도저히 용납이 안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역시 직접 겪어 보기 전까지는 모르네요.

하지만 오히려 초보 보더들의 매너가 개판이네요. 그냥 슬로프 정상에서 개념없이 데크 집어 던지고
리프트에서 담배피우고... 내가 딱 두놈 봤습니다. 리프트에서 담배피우는 놈.
둘다 초보자들... 아호...

슬로프 위에서는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베어스에서 딱 봐서 잘타는 사람들은 남에게 큰 피해 안주고 잘들 노시는데(비하 아님)
어정쩡하게 타시는 분들이 앞사람 제대로 피하지도 못하면서 막 내려가더라구요. 아니 왜 넓은 공간 놔두도 자꾸 사람들 옆으로
나미 따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됨. 그러다가 큰일나려고...

암튼!!! 베어스 첫 인상 종합은 GOOD!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4] Rider 2017-03-14 43 316373
6823 일하다 보면 느끼는딜레마.. 어리버리_94... 2010-12-06   320
6822 혼자 오셨어요?? [16] Anne♥ 2010-12-06   896
6821 부모님께 사드려야하나요?아완전 짜증고민;; [7] 유프린스 2010-12-06   581
6820 아는동생+스키장+날씨 ... [1] 리틀개진상 2010-12-06   456
6819 강습받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10] 만주개장사 2010-12-06   699
6818 보드처음입문입니다,ㅠㅠ [7] 킁킁ㅋㅋ 2010-12-06   471
6817 성우 그리고 둔내 막국수(만두국) [8] 쥬피터  2010-12-06   1196
6816 어머니가 보낸 특별한 선물; file [23] 가끄 2010-12-06   719
6815 데스티네이션....;; [17] 상어형님 2010-12-06   517
6814 앞뒤꽉막힌 인간들 같으니.... [3] Terryaki 2010-12-06   460
6813 역시 보드장은 휘팍이라는 이유가 있더군요 ㄷㄷ [4] 보험쟁이 2010-12-06   894
6812 가족을 위해서 보험들고 죽어야.... 상고심 2010-12-06   351
6811 주말일기, [31] yen* 2010-12-06   582
6810 보더만 욕할일은 아닌듯. [8] 설과장 2010-12-06   746
6809 지산 홈페이지에서 슬로프 확인이 안되네요 [1] 불건전청년 2010-12-06   350
6808 고글 도난사건! [9] 오랜지색 2010-12-06   694
» 처음으로 베어스 타운 갔습니다. [5] 진광마 2010-12-06   548
6806 칼 맞춤 1박 원정보딩 [1] 보노보더 2010-12-06   341
6805 일요일 성우 곤도라 탔던 남녀는 봅니다.(작업은 곤도라에서?) [21] 성우 2010-12-06   1501
6804 어제 서울역 변태아저씨 잡아쳐넣었어요 [5] 황야의사나이♥™ 2010-12-06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