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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헝글에서 만난 15년 지기 친구들이 다 결혼해서 이제는 혼자 타고 있는 보더 입니다...
몇년 혼자타니 재미도 없고 몇년 쉬었다가 작년말부터 다시 타기 시작하고 헝글도 한 10년 쉬었다가 들어왔어요...
혼자타는게 싫었지만...동호회 가봐야 뭐...어디 아재랑 놀아주나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안갔어요...
이래저래 생각끝에 단톡방을 만들었어요...
처음엔 헝글이라는 이름을 빌어 만든거라 잠궈놓고 루카님하고 이야기끝에 오픈을 했어요...
지금 뭐 대성황이에요...방에 한 80분 계셔요...
정보도 바로바로 교환되고 같이탈사람도 생기고...
한 10일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핸드폰을 손에서 못놓을 정도로요...
한번들어오시면 못나가요...아니 안나가세요...
슬롭에서 인연이 되신분들도 헝글 가입시키고 단톡방도 모셔오고 ㅎㅎㅎ
아~ 남탕일꺼 같죠? 여성보더들 많이 계십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들이에요...
근데요...
참 창피한일이 생겻어요...
1:1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성보더분에게 가명으로 대화를 시도하셨더라구요...
여러명이 불쾌하셨데요...
운동갔다가 왔더니 톡방이 난리가 났어요...
이 야밤에 방을 새로 만들어서 이사할뻔 했어요....
네 80명이요...대부분 눈팅이시지만...어쨋든 헝글이 좋아서 오신분들인데...
아휴...이건 좀 창피하지 않나요?
모니터/휴대폰 뒤에 숨어서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보드 같이 타자고 하면 어떤분이 "와 좋아요 같이타요~" 할까요?
물론 지금 보고 계시는 헝글에서도 본인이 여성보더라고 밝혀진 분들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쪽지세례를 받는다는걸 들었습니다.
근데 기분 좋을까요?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요...
어쩌다가 제가 그방의 여성분들에게 죄송하게 되었을까요?
방장을 하고 있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1:1톡이 되지 않게" 그리고 "전화번호 노출을 조심해라"뿐이었어요...
해줄게 없는 저는 그분들에게 참 죄송했습니다...
헝글에 또는 단톡에 혹은 어딘가의 모니터뒤에서 창피한 생각을 하고 계신 당신요...
남자가 힘든 시대에 더 힘들게 하지 맙시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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