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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사마님께 연락드릴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쪽지를 쓰다가 헝글에 있는 쪽지함을 들여다 봤습니다.
15년 전후로 참 왕성히 활동을 했더군요
주고 받은 쪽지도 엄청 많았고 (꽃보더님들께 받은 쪽지는 여전히 잘 저장되어 있더군요 ^^)
2~3시즌전부터 급격히 활동량이 줄어들어 지난 시즌엔 거의 슬로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개인촬영 몇개와 국내대회, 국제대회 촬영정도만 소화하고 보드는 아에 안탔습니다.
어느덧 슬로프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주력 세대와 나이차도 나고 (띠동갑즈음?) 하다보니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돈벌자고 하는것도 아닌데) 아무튼 점점 내가 있을곳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자리잡더군요
한마디로 늙었다는 얘깁니다.
주변에선 다들 괜찮다고 하는데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은 떨칠수가 없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보드 안탄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그나마 사진찍는 재미로 슬로프에 들어갔는데 이젠 그마저도 그닥 재미가 없습니다.
이 허전함을 어찌해야할지요.
끝으로 지난 2월에 있었던 FIS컵 스노보드 월드컵입니다.
돌아오는 겨울에 이런 사진을 다시 촬영할 수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