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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것인줄은 모르나..
요새도 천재일우의 기회로 파우더에서 놀게 되면 어릴 때 눈 온날 뛰 놀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왜 그리 많이 밟아도 아직 멀쩡이 남아있는 눈 조각이 더 밟고 싶었던지....
눈 온날 밖으로 나가게 하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은 어린 시절 이런 추억이 그 근원이 되지 않나하는..
요사이 눈 구경 어렵게 자라나는 꼬맹이들은 이런 추억의 공유 영역이 점점 백지화되는 듯 합니다.
단지 눈 온다는 이유만으로 "눈 온다 " 소리지르며 골목을 뛰어다니던 그들의 아재 세대와는 다르게 눈에 대한 감성이 영영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