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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직장, 주말엔 보드장

 

단순명료한 1주일의 생활리듬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뭐하지라는 고민보다는

이번 주말에도 스키장을 갈 수 있을까부터 걱정했던 쫄깃쫄깃한 생활이었는데 이젠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하나요.

 

생각을 해봐도 마땅한게 떠오르지 않네요.

 

봄은 참 어중간 하잖아요.

 

자전거를 타고 온천천을 달리기엔 아직 좀 추은데다 따뜻하다 싶으면 황사오고,

해운대, 광안리 같은 바다 가는 것도 솔직히 좀 멀고 혼자 거기가서 뭐하나 싶고,

친구들은 저랑 놀아주기엔 다들 자기 사람 챙기기에 바쁘고,

 

이제 개봉영화나 주구장창 챙겨보면서 VIP 회원 만들기 놀이해야 하나

롯데야구나 보면서 주말 시간을 죽여야 하나...

 

오프시즌 뭐해야 할지 너무 걱정스러워요.

 

나이먹는 건 두렵지만 다음 시즌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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