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프로선수 윤동혁
그에게는 항상 "1"이라는 숫자가 따라다닌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윤동혁프로 선수를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만났다.






윤동혁프로와의 인터뷰는 야간 보딩이 끝나고 진행되었습니다.
10시가 넘은 시간에 시작된 이야기는 새벽 두시가 되서야 끝났습니다.
모두들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지만 다음 날 오전보딩을 위해서 아쉽지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함께했던 보더들은 모두...
징징이가 같이가요 게시판을 통해서 임의로 모여진 헝그리보더입니다.
윤동혁 프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보더도 있었고 , 전혀 몰랐던 보더도 있었습니다.
그 즐거웠던 시간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보더1 : 프리스타일 3년차 여성 보더...(겁이 많아서 실력이 늘지 않는것이 고민)
보더2 : 프리스타일 초보 여성 보더...(이번이 두번째 보딩..낙엽에서 벗어남)
보더3 : 프리스타일 6년차 올해 알파인 1년차 남성 보더(알파인에 대한 모든것을 파헤치겠다는 각오)
보더4 : 프리스타일 2년차 남성 보더 ...(트릭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음)
보더5 : 프리스타일 3년차 남성 보더...(관광보더..18일에 일본으로 관광보딩준비중)
그리고 징징이.....(보드입문은 5년 전이나 아직 부츠 끈도 제대로 묶을 줄 모름 ㅠ.ㅠ)



★보더1 : 알파인을 타보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습니다. 알파인의 매력은 무엇이예요?

▶윤동혁 : 만약 트릭이 아니라 라이딩을 위주로 하신다면 알파인으로 전향하셔도 좋습니다.
                라이딩의 진정한 맛을 알려면 알파인을 추천합니다.
                저도 프리스타일을 타보려고 하는데 , 프리스타일도 참 재미있습니다.


★징징이 : 프리스타일을 타신다고요? 트릭도 하시나요?
              
▶윤동혁 :네. 오늘 보드장 들어오며서도 프리스타일을 가지고 왔습니다.
               저번에 뉴질랜드에서 원에이트를 성공시켰는데...이번에 될지 모르겠네요.
               연습해서 하프를 타 볼 생각입니다.


★보더2 : 저는 작년에 한번 타보고 오늘 처음 보드를 탔습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가장중요한것은 무엇이죠?

▶윤동혁 : '넘어지는게 보드입니다' 열심히 타세요~
                그리고 기본에 충실하면 좋겠네요
                보드를 타는 스타일은 그 라인을 따라오기 마련인데 ...
                잘타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도 처음에 배울때는 비디오를 많이 보았습니다.


★보더3 : 어떻게 하면 알파인을 잘 탈 수 있을까요? ( 엉덩이에 든 피멍이.....ㅠ.ㅠ...)

▶윤동혁 : 하하 잘타실거 같은데요~ 내일 한번 타는 것을 보죠 ^^
                잘타게 되는 방법이라...많이 보고 많이 연습하는 것 이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




이번 시즌에 알파인에 입문한 '보더3'은 알파인에 대해서 궁금한 모든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윤동혁프로는 차근차근 자기가 가진 알파인에 대한 지식과 생각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자신은 다른 운동선수처럼 스노우보드선수라고 말하는 윤동혁프로를 통해서
자연스레 가지고 있던 프로선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프로선수는 그냥 잘타는 사람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입니다




★보더1 : 저는 무서워서 내려오다가 멈추어 서고 다시 내려가고 합니다.
              속도가 빨라지면 겁이 덜컥 나거든요. 무서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윤동혁 : 특히 여성분들 중에 습관적으로 서는 분들이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서게 되면 실력이 늘 수가 없습니다.
                무서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딱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많이 타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보드가 자기몸과 일체가 되버리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많이 타서 익숙해지게 되면 무서움도 어느 순간 없어질 겁니다.
                보드하고 제일 친한 친구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보드를 믿어야 합니다.


★보더3 : 좋은 장비로 타게 되면 실력이 느는데 도움이 될까요?

▶윤동혁 : 초보자들은 장비가 좋은지 잘 알수가 없습니다.
                중급자 정도 되면 차이를 조금 느끼겠지만 ....
                장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기 달렸겠죠~


★보더4 : 힘들다고 느낄 때도 있나요?

▶윤동혁 : 있습니다. 한계를 느낄때도 있고요.
                요즘은 집에 가고싶은게 저를 힘들게 하네요 ^^...
                (7개월이 된 아기의 아빠인 윤동혁 프로...아기와 떨어져 있으니 그 마음이 어떨지
                말안해도 ....알 수 있죠)




가장 많은 질문을 한 보더1과 보더3...
현재 프리스타일을  타는 보더1은 알파인의 세계로 심하게 동화가 되었네요^.^
그동안 보드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싶었지만 주위에 전문가가 없어서 제대로
알수없었다는 보더1은 이 자리를 통해서 궁금증을 해소했다고 합니다.



★징징이 : 우리나라 최고시잖아요..
                 그 1등이라는 자리가 부담이 되지는 않으신가요?

▶윤동혁 : 부담과 책임을 막중하게 느낀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시합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더군요.
                요즘은 1위면 어떻고 2위면 어떻냐는 마음으로 탑니다. 그렇다고 연습을 게을리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랬더니 더 잘타게 되는것 같네요!


★보더5 : 알파인 장비가 프리스타일에 비해서 비싼것은 왜 그렇죠?

▶윤동혁 : .....글쎄요...그냥 간단하게 말씀드리면...보드에 들어가는 가장 비싼 재료는
              우드입니다. 그 우드가 알파인에 더 많이 들어간다고 말하고 싶네요.
              비싼 재료가 많이 들어가니까...비싸겠죠...저렴한 알파인 보드도 있긴 합니다.


★보더4 : 프로선수가 된 계기가 있나요?

▶윤동혁 : 91년도에 처음으로 보드를 타고 , 보드를 타기 위해 체대를 갔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보드 이외에는 생각해 본적이 없네요.
                 그러다 moss사장님을 알게 되었고 , 보더로서의 욕심 뿐 아니라 다른 꿈이 있어
                 서 프로가 되었습니다.


★징징이 : 보더로서의 꿈이란게 무엇이죠?

▶윤동혁 : 보드를 만들고 싶은게 제 꿈입니다.
                현재 moss의 테스터로서 제가 테스트 하고 디자인한 보드들이 만들어집니다.
                그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는거죠


★징징이 : 우~아~언젠가 저도 그 보드를 타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내일 아침에 시간이 되시면 같이 타요!!!

▶윤동혁 : 그러죠~저도 좋습니다.
                알파인을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오늘 리조트에 들어오면서 프리스타일 보드만
                가지고 왔거든요 같이 연습해야 겠네요 ㅎㅎ




새벽 두시가 조금 넘은 시간 윤동혁 프로는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헝그리보더들은 새벽 4시가 될때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월드컵이 성공할 수 있었던건 전 국민이 붉은악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스노우보드가 더 발전하려면 프로선수에 대한 서포팅이 필요합니다.
그들을 알아가는일...그게 우선이겠죠!
그들을 잘알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 마음 하나로 선수들은 외국 시합에 나가서 더 선전할것입니다.





★스폰서★

MOSS, GOLDWIN, DEELUXE, ARNETTE, KUU, EYE'S TUNE UP SYSTEM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참좋습니다


★샐러드 맛이 어땠습니까?

맛있습니다


★시함에 나가기전의 기분은?

흥분상태죠


★보물이 무엇인가요?

아내와아들


★프로포즈는 어떻게 하셨나요?

선물주면서


★지금 하고 싶은 말은?

내일탑시다







12월 9일 아침
윤동혁 프로와의 보딩은 ....윽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사이드 슬립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모두 리프트에 올랐다고 하더군요...ㅋㅋㅋ




리프트 중간에 잠시 쉬면서 기본적인 보딩방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윤동혁프로에게 180을 주문하고 쾍쾍 소리를 질러가며 "짱"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보더1: 프로라는 말은..왠지 나하고는 딴세계의 사람처럼 생각되었는데, 실제로 만나고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반해버렸다 *^^* ㅋㅋ
          "윤동혁프로는 정말 멋진사람이다"

보더2: 보드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프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같이 탔다는 점에서
          나는 행운아~
          윤동혁 프로의 한마디 한마디는 앞으로 내가 보드를 타는게 기준이 될거 같다.

보더3: "눈위에서 더욱 빛나는 남자 윤동혁"

보더4: 처음 만난 프로선수...일단 그 자체가 감동이었고 ..
          인터뷰 내내 내가 느낀건 윤동혁 프로가 무척 가정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겸손했다.

보더5: 일단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기쁘고~헝그리보더 좋다 정말.
         가슴에 콕 와닿은 윤동혁 프로의 한마디 한마디때문에 보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윤동혁: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기쁩니다. 다음에도 같이 타면 좋겠네요~
          이렇게 보더들과 친구가 되는 것처럼 스노우보드하고도 친구가 된다면 횔씬 더 즐겁게
          보드를 타실 수 있을 겁니다. 꼭 보드하고 친구가 되세요!
          이번 시즌부터 저는 프리스타일을 타보려고 합니다.
          알파인과 프리스타일은 종류가 다를 뿐이지 둘다 같은 스노우보드 입니다.
          스노우보드를 나누지 말고 하나로 봐주세요!
          헝그리보더가 더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윤동혁 프로 선수와 보드장에서의 인터뷰를 계획하면서
내심 프로선수와 같이 보드를 타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짱~.~;;;;)
다른 보더들의 말처럼...제게도 12월 9일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보드를 타고 처음으로 프로선수하고 같이 슬로프를 내려온 날~!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마음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프로선수를 알아가는 일..
그것도 보더가 해야할 일 중 하나입니다.
프로선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가 있듯이 우리도 우리의 심볼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보드를 타는 기분으로 서포팅해요~

그리고 멋진 갤러리보더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며

징징이의 다섯번째 인터뷰를 마칩니다.






"보더는 가슴으로 통한다"


03~04 시즌 윤동혁프로가 좋은 성적을 내길 기도합니다.
울헝글보더여러분 안전보딩&방어보딩&즐보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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