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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말싸움. ㅠㅠ

조회 수 930 추천 수 0 2010.11.02 11:33:35

제가 정말 아끼는 노총각 후배가 있습니다.

38살 이지만 바른생활사나이라서 얼굴도 아주 동안이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도 좋고 건강하고 튼튼하죠. 

사내 20대 후반 여자들도 호감을 갖는데 사내연애는 이상하게 피하더군요.

 

사내 37실 노처녀가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얼굴 정말 예쁘고 마음씨 착하고 시집갈 돈도 제법 모은

(아시겠지만 과거완 달리 요즘엔 자기 결혼할 돈 직접 모으는 사람들이 소수로 뒤바뀌어 있죠) 정말 괜찬으

여자를 소개 해주겠다고 계속 난릴 쳐서 한번 선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38살 동갑에 정말 아닌 여자를 소개해줬네요.

이게 무슨 엿먹어라도 아니고 그냥 정직하게 이야기 하고서 만나게 해야지 뭔지 참..

제 후배는 싸이월드부터 모든 정보가 공개된 상태라서 더욱 기분이 나빴다고 하네요.

더구나 자기는 예의상 집에까지 바래다 줬는데 애프터 신청을 안하자

애프터도 안할바에 왜 그렇게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이끌었냐 그리고 왜 집에까지 바래다 줬냐

남자가 욕먹더라도 냉정하게 끊어야지 왜 여자를 아리송하게 만드냐고

아침부터 따져 묻는데 후배가 참 묵묵하게 듣는게 안타까워서 제가 옆에서 거들었다가 저에게 번졌네요.

 

황신혜가 48살 이라고 해도 보통의 남자 48살을 만나겠냐 황신혜 만큼 동안에 세련된 남자 아니라면 안되는거 아니냐.

 

거들었더니 여기서 황신혜가 왜 나오냐고 거품물듯이 달려드네요.  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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