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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완전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스키장 매표소 앞 주차장 차단기 앞에 누군가 차를 그냥 주차해놓고 사라진거에요.
그쪽 주차장은 회원만 사용이 가능한 자리거든요. 그래서 차단기가 있고 직원이 회원증을 검사하고 통과시켜요.
직원들 몇몇이 차들을 우회시키고 건너편 셔틀 승강장 쪽에서 좀 기다리라고 안내한 후에 전화통화를 하니 잠시후 차주가 나타났어요.
헌데 차를 빨리 빼지 않고 계속 직원들이랑 실랑이를 하는거에요.
주차도 못하고 다른데로 간 차들도 많고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길래 저러는가 싶어서 가봤죠.
그랬더니 자기가 왔을때 직원이 없어서 걍 거기다 주차를 했다며, 또 정식 회원증도 아닌 임시 회원증을 가지고 자신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며 직원들이랑 말싸움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기다리는 차들이 있으니까 차를 다른데로 옮겨서 문제를 해결하라니까.
자기한테 말하지 말고 스키장에다가 항의를 하라네요 -_-;;
차를 견인해가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하지 못할망정.
그리고 그 임시회원증은 이쪽 로컬들은 알만한 사람들은 왠만큼 갖고 있는 걸로 아는데 무슨 배짱으로 그러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몇년동안 회원으로 스키장을 다니다보면 슬롭에서, 파크에서, 직원들 까지 얼굴 알고 서로 인사하고 다니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그런 매너도 없고 4가지도 없는 사람은 처음보네요.
초보자들이나 처음 스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실수를 좀 하더라도 익숙한 로컬들이 매너있게 안내해주고 인사도 해주면 스키장 분위기가 얼마나 좋아지겠어요? 여기는 텃새 부리지 않는 그런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애정이 깊은 곳인데..
알만한 사람들끼리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흰색 SUV에 '허'자 번호판 달고 다니는 아저씨.
그 임시회원증 저도 하나 갖고 있거든요. 오히려 성우에 건의해서 그런 회원증 싹다 없애버리라고 하고싶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