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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이원 주말 출격 다녀 왔습니다.
토요일은 엄청 혼잡했지만, 야간은 완전 황제보딩 수준이더군요,,,
야간에 하도 즐겁게 타서 일요일에는 콘도에서 몸 지지고 돌아 왔더랬죠....
서울로 돌아는 시즌 버스 이야기 입니다.
출발 시간 5분 전이 되도록 버스가 어디 있는지 안내도 없고, 주차장에도 안나타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잔뜩 화가 난 상태였죠,
그리고 버스가 나타나니 버스 앞에 사람들이 쭈~욱 길게 줄을 늘어서더군요.
한눈에 딱 봐도 좌석이 모자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간신히 친구와 올라 탓더니 좌석이 모자라더군요,
이래 저래 버스 회사 사람들은 바삐 뛰어 다니고, 예약 안한사람 자진해서 내려 달라고 안내하고 그러는데,
제 근처에 있던 어려 보이시는 분들이 이렇게 계속 욕을하고 툴툴 거리더군요
"예약 안한 사람은 양심적으로 내리겠지~ 그치?"
"예약 안한 사람은 당연히 내려야지. 시즌 버스가 뭐 이따위야~"
"그런 양심 없는 사람은 당연히 내려야지. 아이~ 신발~"
10여명 정도 되어보이는 집단이, 당당하게 얘기 하지도 못하고, 서로에게 위로하듯 비꼬는 듯한 말투가 정말 거슬렸습니다.
얼굴을 면면히 살펴보니, 아무리 많이 쳐줘도 겨우 고등학교 수능 시험을 막 치뤘을 것 같더라구요.
교실에서 친구 왕따 시키는 듯한 소리를 들으니까 정말 속이 뒤집혔습니다.
결국 시즌버스 회사에서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이름을 일일이 확인해봤더니,
그 어린 아해들의 무리가 예약을 잘 못 했던거더라구요. 허허;;;;
딱 봐도 그 버스에서 제일 어린 얘덜이었는데, 죄송하단 말없이 쌩 사라지네요;
정말 즐거웠던 주말이 잠깐의 테러로 인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제발 개념 좀 탑재하고 다니자구요;;; T-T;;;
한명씩 버스뒤로 데꼬가서 데크로 콩콩 찍어주시지!
애들이 욕하는거 보면 진짜 참...좀 그래요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