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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처음 글을 남겨 보네요 ㅋ(아닌가... 전에 남겼나???)

눈팅만 1년 하다가 직접쓰려니 가슴이 콩닥콩닥...ㅋㅋ


제 소개를 간단히 하면 거의 모태 ASKY인 남자 사람입니다...(마지막 여친이 군대 전이네요...ㅠㅠ) 


회사가 망한이후 에헤라 디야 하면서 놀게 된지 벌써 3개월이나 되었네요...ㅋㅋ

29이나 쳐묵해서... 얼렁 돈 벌어야 되는데... 벌어야 되는데...


보드란 놈에 빠져 버렸습니다ㅋㅋ


제작년에 직장을 서울로 잡아서 지방에서 온 촌놈이 처음갔던 스키장....

귀족스포츠(?)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보드는 한 줄기... 개간지.. 그자체.. +.+;;;;


그래서 작년에는 나름 5번정도 갔던거 같습니다....

뭐 서로 모르는 친구놈들끼리 가니까 실력은 당연히 늘리 없고....


그러다가 회사 동료가 시즌권끊고 동호회에 들어가보라고 하더군요 -_-;;;;

뭐지?? 나 수줍 장난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며...ㅋㅋ

그런데... 동호회 가입 하고.... 


시즌권 가격이 딱!!!!!

장비가격이 따악!!!!

보드복 가격이 딱!!!!

기타 잡화들이 딱!!!!


우아앙 ㅠㅠ 

취미생활이라고는 통기타 달랑 하나 친 놈에게 이런 엄청난 가격 폭탄은...;;;;

이걸 취미로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엄청난 생각까지 들게 하더라구요...


아까말씀드린 것처럼 가난한 촌 남자사람인 저는 서울의 살인적인 물가에 맨날 지갑에서 동전 나올때도 ㅎㄷㄷ 하면서

피자스쿨 피자도 월급떄가 되어야 혼자 토닥이면 "수고했어"하며 먹는 짠물남인데...ㅋㅋㅋㅋ


뭐... 그래도 난 회사다니는 남자니까...ㅋㅋㅋ

이번 여름에 딱!!! 질렀습니다... 모조리....


그런데...... 음...어쩌다 만난 처자와 술자리에서 안좋은 사건 터지고...

회사 문닫고....


졸지에 그지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ㅋㅋ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핳......

29에 액떔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인생은 한번이니... 피할수 없다면.... 즐기기는 개뿔.. 걍 살아라...


그렇게 3달가까이 놀다보니 자연스레 보드와 애인이 되어 버렸네요..ㅋㅋㅋ

아침에 보드타고 알바가고....

야간에 밤샘타고 알바가고...

주말에 땡보딩 하고 알바가고...

쉬는날 보드타고 집에서 빨래하고....


그렇게 벌써 시즌이 한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ㅋ

나름 뿌듯하게 이제 팬듈럼도 잘하고요... 사이드 스리핑도 잘합니다...

비기너턴 비스꼬리 한것도 하고요... 너비스턴 비스꼬리 한것도 합니다...


초보자에서만 타다가 가끔 사람들 없는 평일이나 새벽에는 중급도 타보고요...

상급도 올라가서... 바지에 X지리고 내려 옵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다보니...너무 햄볶하네요...ㅋㅋ

그래서 취업도 하기 싫어 졌어요 ㅋㅋㅋ

거기에다가 무슨 바람이 들어서 인지 남은돈으로 시즌말에 쿨하게 호주 워킹이나 가려고 맘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보드타니까 너무 심심하네요...ㅠㅠ

다 좋은데... 가끔씩 혼자 립트 타고 올라가면 이 뭔가...

그리고 여친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들고요...


뭐 그래봐짜 ASKY니까...ㅠㅠ


그래서 전 .....


오늘도 야간 알바 끈나고 밤샘 타러 갑니다...ㅋㅋㅋㅋㅋ

엮인글 :

필승이~*

2011.12.14 20:46:36
*.66.53.122

멋지네요.. 젊음과 열정이.. ^^


아..참...~ 나도 젊지 ㅋㅋㅋ

혼자타는게 다행이에요..
여친있음 장비풀셋 사줘야줘.
밥사줘야져. 장갑신상 비니신상 반다나 신상, 기타 악세사리 다사줘야져;
보드장 함 갈라믄 숙박 잡아야져..시간맞춰야져,
밥도사줘야져,보드타다 힘들면 난 타고싶은데, 여친은 쉬어야하니까,,내가못타져..
징징거리면 토닥거려줘야져;;;

시간,돈,에너지,,,, 도....문제지만,,

내가 보드탈시간이 그만큼 준다는거;;;;


"시즌은 짧고 비시즌은 깁니다~ ^^"

통기타쪼아

2011.12.14 21:01:41
*.216.106.218

음... 있으시니까 ㅋㅋㅋ
저는 그래도 외롭지 않아요...

립트 앞에서 알바생들이 웃으면서 저를 보며...


"표를 보여주세요"하고 말을 걸어 주거든요~~ ^^

SUPER STAR

2011.12.14 20:52:57
*.214.142.50

봄, 여름, 가을은 겨울을 위한 계절일뿐.........

즐기세요!!

통기타쪼아

2011.12.14 21:02:23
*.216.106.218

ㅋㅋ 준비기간이라는 거군요 ㅋㅋ
개처럼 벌어서 숀화이트 처럼 놀아라~~

흑기사SM

2011.12.14 20:56:23
*.161.171.107

아우...보드타러가시는게 부럽습니당.. 혼자가기 무서워서 못가는 ㅜ

통기타쪼아

2011.12.14 21:03:25
*.216.106.218

처음 혼자간날... 완전 수줍 쩔었죠...ㅋㅋ
그런데 다음부턴 뭐...그냥.. 암생각없이...

"나도 여친느님이랑 같이 셔틀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정도??ㅋㅋ

ssanai

2011.12.14 20:56:59
*.227.221.215

저와 비슷한 처지? 이신듯... ㅠㅠ 걍 즐기자구요~! 올해지나면 서른? 이잖아요~ ㅋㅋ

저두 29살.. 이십대의 마지막 겨울이네여~ ㅠㅠ

통기타쪼아

2011.12.14 21:03:58
*.216.106.218

ㅎㅎㅎㅎ
괜차나요... 우리에겐 만 28이 있자나요~~

셰이크

2011.12.14 21:51:48
*.234.196.173

진정한 헝글보더심 ㅎ

셰이크

2011.12.14 21:51:48
*.234.196.173

진정한 헝글보더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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