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헝글에 들어와서 이글 보실지몰라서 글 남겨요..
새벽 5시에 찾아가겠다고 하셨다는데 여기가 무슨 물품보관소인줄 아세요?
물건 맡아줬다가 안좋은 일을 여러번 당해서 절대 못받게 하는데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맡기셨네요..
카운터에 있던 아이가 원래 알바가 아니고 잠깐 놀러왔다가 카운터를 봐주고 있던 녀석이라서 제 방침을 모르고 맡아주었네요.
그 녀석은 말년휴가 나온 군인인데 애가 참 성실하고 인성이 훌륭하여 주변 상인분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며, 전역하면 스스로 학비를 벌겠다는 생각에 알바에 적응하기 위하여 휴가중임에도 놀지않고 베테랑알바의 감각을 되찾으려 입대전에 알바하던 이곳을 찾아 손맛을 익히고 있던 중입니다.
녀석의 말을 듣자면 자신보다는 나이가 많으신 것 같다고 하는데, 요즘 연하남을 거느리신다면 남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실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다다음 주 전역을 앞둔 녀석이니 체력은 물론이요, 여성에 대한 충성도면에서도 아주 좋은 점수를 기대할수 있을듯합니다..
해군인데 집안에 별이 있어 편한 보직으로 빼주려는걸 극구 사양하고, 넓은 식견을 갖기위해 소말리아 파병을 다녀올 정도로 적극적이며 자기개발에 힘쓰는 요즘 보기 드물게 아주 건실한 청년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이 훌륭한 청년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이 생기신다면 저에게 쪽지를 주시면 제가 연락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녀석은 이거 누가 맡겼냐는 제물음에 이쁘고 예의바른 분이 맡기셨다고 대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