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9시 30분경 곤지암슬롭 우측 제타2 500미터 하단지점

직할강중인 중학생 스키어가 순간 후방에서 추돌

중학생은 순간 뇌진탕 저는 5미터 하단으로 떨어지며 등쪽 격한통증과 함께 순간실신 하였고 뒤에있던

일행이 패트롤에 구조요청을 하고 학생에게 상황조치 팔 다리 등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어 패트롤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보드를 타시던 한분이 일행이 있다고 했는데도 다시한번 구조요쳥(늦었지만 감사 드립니다..)후

의무실로 도착하여 사고경위를 같이 보딩을 했던 일행(목격자)와 함께 작성하고 아이는 뇌진탕으로 같이온

엄마라는 여자(이렇게 표현할수 밖에 없군요)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못해

아버지에게  패트롤이 전화하여 엄마라는 여자가 왔고

저는 순간 엄마라는 여자에게 화가 났습니다.

 

어머님 아이 죽이려고 헬멧도 없이 이사람 많은데 헬멧도 없이 혼자 그렇게 올려 보냈습니까?

저 치료비 필요 없으니 그돈으로 아이 헬멧 사주세요.........했더니 엄마라는 여자 왈~~~~~~

 

"우리아이 최상급코스에서 턴도 하는 최상급 실력이라 헬멧 안써요"ㅜㅜ

제가 당신아이 그래서 지금 뇌진탕 생긴거라 했더니 "보드타는 초보나 헬멧쓰고 스키는 원래 헬멧을 안쓰고 타는거고

아이와 어른이 충돌하면 무조건 어른이 잘못한거 라네요..."

 

갑작 등장하는 무식이 철철 넘치는 화장떡칠의 "이모"라는사람 등장 난리를 떱니다.

 

어른이 애랑 충돌했으니 어른이 무조건 잘못했고 턴도 하는 최상급 실력의 스키가 보드랑 부딪혔으니 보드가 잘못한거라고..

헬멧은 보드나 쓰지 최상급 스키가 헬멧을 쓰겠냐고,,,,

 

전 순간 헬멧을 쓰는 초짜가 되고(물론 잘타지는 못합니다.) 하도 무식한 자매를 상대하고 싶지않았고

 

눈물흘리며 "아저씨 아플텐데 아저씨랑 싸우지마"  라고 하는 아이의 눈물에 마음이 녹아 그냥 가고 헬멧 이나 사주라 했습니다.

엄마라는 여자와 그 이모 즉 자매라는 여자둘이 스키는 헬멧 안쓰는거니 신경쓰지말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얘야 아저씨 치료비 안받을테니 헬멧 사달라고해 머리 많이 아프지? 너 헬멧 안사주면 엄마 세상에서 젤

나쁜 여자야" 하고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이모라는 여자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서 ""제대로 한번 벌려 볼까 그입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입안다물어 이 정신나간 여자야..

한번 제대로 벌려줄까 어떤 상황이 어떤 금전적 손해가 생기는지 한번 벌려줘 입다물고 꺼져"

했더니 조용해 지더군요 그래도 아이의눈물이 자식을 키우는 저도 짠해져서 보내어 주었습니다.

 

다음날 CT 촬영을하니 등쪽 10번 늑골이 부러졌네요. 6주 진단 나왔습니다.

시즌권 과 락커 양도 했습니다.  

 

아이의 눈물 때문에 무식이 신선의 경지에 오른 두 자매를 보내어 주었는데

헬멧을 사줄까요?

렌탈스키로 무장한 최상급 실력의 스킹을 하는 아들의 목숨보다 화장품 값이 더 중요하게 보이는 두여자...

 

그리고 시즌 시작과 동시에 접는 저 금전적 손해와 다음시즌의 시간적 손해 다 안타깝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곤지암 의무실 의무기록 뒤져서 금전적 보상 받고 싶지만 참습니다.

 

 

부디 이글을 보시는분

자녀에게 헬멧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자녀의 실력을 과대포장 하시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글을 씁니다...

 

 

 

 

엮인글 :

2011.12.18 03:52:44
*.160.37.83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흐음... 이런 착한 분이 헝글러라는 것에 기쁩니다.

그러나 너무 착해요.

(저라면 어땠을까... 고민해 봅니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신데... 존경스럽습니다.)

2011.12.20 11:35:13
*.67.235.238

아효~~착하진 않습니다...^^

감사드립니다...헝글에 처음으로 댓글 올려봅니다.

안전보딩 하시길...^^

 

2011.12.18 04:53:41
*.246.100.102

존경스럽네여... 쾌차하세여ㅜㅜ 시즌초에 이게 왠 날벼락...힘드시겠어여..;

2011.12.20 11:36:22
*.67.235.238

감사합니다...^^ㅁ

많은분들 격려속에 힘이 솟는듯 합니다.~~~

 

2011.12.18 07:05:30
*.143.8.198

그러게 시즌 초반에 이런 이런 무식한 여자들이 애들 잡아요. 언능 쾌차하세요.

2011.12.20 11:39:20
*.67.235.238

매년 초반이 가장 부상이 많은듯 합니다...

안전보딩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2011.12.18 11:25:55
*.255.9.125

이런 분들만 계시면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 될듯...

진심 대인배십니다. 얼른 쾌차 하세요

2011.12.20 11:42:27
*.67.235.238

갑작 더 작아지는 느낌 입니다...ㅋ

원래 작은 체구입니다만...

낙엽님 올리신글 봤습니다...혹 저때문에 올리신듯한 마음

감사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곤지암에서 뵈면 커피 한잔 올리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있습니다.

보드는 못타도 회원들 사진촬영하러 갑니다.

010 5274 7510

2011.12.18 12:03:33
*.234.222.83

정말 선하시네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2011.12.20 11:44:35
*.67.235.238

칭찬을 바란것이 아니었는데....

무튼 감사드립니다.

제가 선하기 보다 이런 글 올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선한것 아닐까요?

안전 또 안전 보딩 하시길 바랍니다.^^

2011.12.18 16:30:32
*.183.86.111

윗분들 말씀대로 저같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갈비 다쳐서 요양중인데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네요.

쾌차하시길 바랄께요~^^

2011.12.20 11:46:10
*.67.235.238

사실 저도 사람인데...ㅋㅋㅋ

빠른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동병상련의 심정으로....아자아자아자....

jhm3377

2011.12.18 20:49:14
*.68.189.170

옳은 말씀이세요..보호장비는 필수죠..

저두 이번에 부딪히고 절실히 느끼네요..

글쓰신 분은 좋은분 이실거란 생각이 문득ㅎ

몸조리 잘하셔서 언능 나으시길 바랄께요~^^

2011.12.20 11:48:51
*.67.235.238

제가 지산에서 3년전 뇌진탕으로 1주일간의

기억을 잃어버려서 안전때문에 더 화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꼭 안전장구 착용 하시고 좋은 즐거운 시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1.12.18 23:17:50
*.177.188.130

이런글을 읽을수록 빨리 헬멧을 구입해야하겠구나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글쓴님 언젠가는 돌려받는날이 올겁니다 잘하셨네요 존경^^

2011.12.20 11:51:06
*.67.235.238

빨리 구매 하셨음 하는 바램 있습니다..^^

존경 이란 단어 부끄럽게 만드네요...ㅋㅋ

아파 본 사람이 그 심정을 아는것이죠..

즐거운 시즌 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1.12.19 15:12:52
*.220.223.171

그래도 좋은 행동과 처신을 하셨네요.. 멋지십니다!!!

어휴.. 저 무개념 인간들 하고는..

2011.12.20 11:53:09
*.67.235.238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겠죠...

모든분들이 안전장구 착용하시어 큰사고 없는 슬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죠..ㅋㅋ

즐거움만 기억되는 시즌 되세요~~~~

2011.12.20 16:56:39
*.250.105.156

글 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저 또한 데크 찍히고 넘어지고 어쩌고 하는 일 있으면 상대방에게 먼저 괜찮으시냐고, 전 괜찮으니 가시라고, 말씀드리는데,

정말 저렇게 생각없는 사람들 만나면 저도 할 말이 없더라구요..

적어도 우리 헝글에 계신분들은 모두들 글 쓰신분 같은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스키,보드장 문화가 바뀔수도 있다라는 생각 해 봅니다.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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