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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가족과 함께 시즌개시를 하기로 했어요.
그러나 전 친절한 금자씨 같은 회사 덕분에 9시는 돼야 출발하겠더군요.
결국 3살배기 아들램과 아들램 장비는 부모님 차에 태워 보내고
모임있어 남기로 한 내남자님은 집에서 자유만끽, 저 혼자 가는 상황이 됐죠.
혼자 서울에서 휘팍까지 가려니 3주 넘게 날밤에 새벽퇴근을 한지라 혼자 가다 막히면 어쩌나.. 막막하더군요.
'카풀해서 갈까..?'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네톤에서 얘기하던 동생넘이 그러네요.
결혼한 누나가 그러면 안된다고;;;;;;;;;;;;;; 읭???? 뭘?
저: 내가 카풀한댔지 바람핀댔냐.
놈: 그래도 여자 혼자 가면서 카풀한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많을거다
저: 세상에 너같은 ㅅㅋ님만 있는건 아니다.
놈: 남자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다. 그럴거면 글 쓸 때 '전 유부인데...'라고 단서를 붙여라.
저: 무슨 멍멍이같은 소리냐. 카풀할 때 성별/나이/결혼유무/커플유무 밝히는게 예의냐.
그게 더 웃기지 않느냐.
놈: 그럼 어디 한번 사단이 나 보든가.
저: ...........
결국 고민하다 시간이 너무 늦어 혼자 갔어요.
휴게실서 혼자 커피 사먹고 핫바 사먹고.. ㅠㅠ
기분이 좀 묘...하드만요.
가면서도 기분이 찝찝..하고 휘팍가서도 올해 처음 보드에 입문한
세살배기 아들램 뒤치닥거리 하느라 막날 오전에만 전투보딩하고.. 이래저래 우울하네요.
저는 상상도 못했던 카풀 제공자격 ㅋㅋㅋㅋ
에잇~~~!!!! 뭥미~!!
케바케지요
좋은 동생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