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평에서 놀다가 좀 일찍접고
몸좀 풀고 가려고 피크아일랜드 갔는데요
야외 노천 온천타운영을 안하네요
언제 여나요? 하고 물어보니
여름에 엽니다 고갱님~ 하더라는...
나이들어서 보드타면 꼭 온천탕에 들어가줘야하는데...ㅠㅠ
사우나에있는 온탕 들어가면 되잖아요~라고 하진 마셔요 그게같나요
열어달라고 시위할데 없을까요?
최대할인 받아도 만오천원인데 너무하네요
게시판 이동당할까봐 한줄 더 적어야지...
25일 용평 평일같이 사람없고 바람은 많이 불었네요
파크도 깔끔하네요~ 킥이 큰거는 저한테 너무크고 작은거는 좀 심심한감이...
한국의 스키장/보드장이 가장 짜증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거죠.
일본으로 원정을 7년째 다니다 보니 이제는 파우더 타러 가는 게 아니라
배부르게 해산물 곁들인 화려한 저녁 실컷 먹고
노천의 열탕 속에 몸 담근 채 밤하늘에서 돋는 눈 시원하게 맞으며
눈 속에 묻었던 아사히 캔맥주 돌려 마시는 그 분위기를 즐기러 가게 되더군요.
한국??
보딩 마치고 다들 장비 반납에 옷 갈아입으랴 셔틀 타러 쫓아가러 바쁘거나
운전하기 바쁜...
정말 레저 후진국이 따로 없죠. 어케 곤지암이랑 무주 외엔 노천탕 모조리 폐쇄냐.
극소수 엘리트만으로 승부거는 이런 나라에서 무슨 동계올림픽이냐..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