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클리닉에 하루남은 연차소비하고 다녀왔습니다. ^^a

베이스인 휘팍에서 클리닉이 열려서, 용평때 처럼 길 헤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역시 보더인구가 많고 꽃보더 함유량(?)도 많은 휘리리팍 이라서 그런지

참가 신청 인원도 어마어마 하고, 고글 반다나 없어도 아름다우신 꽃보더 분들 .... 햄볶았어요. ^^

필리핀유덕화님 (이하 사부님이라고 하겠습니다 :D) 께서 지도하시는 파크 입문반에서 강습을 시작하였습니다.

불새마루 정상에 올라가 준비운동으로 실시한 기차놀이는 고고했던 강사님들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들어 주는 컬쳐쇼크! 였네요 ㅎㅎ

듀크에서 라이딩 테스트를 하는데, 쟁쟁한 강사님들이 보시는 가운데.. 넘어지지만 말자 라고 다짐하며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a

물론 카빙 보여주시면서 용감하게(?) 강사님들께 눈발 테러 하신 분도..있었죠? 하하하하하. 일부러 그러신건 아니었겠지만요.

파크에 들어가 킥과 기물의 구조, 파크 에티켓등을 배우고 다른 분들이 파크를 이용하는 모습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이윽고 호크에서 실시한 직활강,펌핑 연습은 몸의 중심이 지나치게 좁아지는것을 막고 힐과 토의 밸런스를 맞춰 정확히 베이스로

뛰는 연습을 했습니다. 무릎을 접으려 하니 자꾸 토로 뛰게 되는것이 힘들더군요.

무게중심을 넓게 가져가는 방법으로 설명해 주신 프리허그 자세는 감성과 이론이 적절히 배합된 따뜻한 강습법 이었죠..

물론 사부님께선 여성 강습자 분에겐 사전에 양해를 구하시고, 매너손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젠틀맨이신듯.. :]

점심은 다래에서 불고기 전골 우걱우걱. (저도 고기 사나이 wannabe 라서 행복했습니다.)

계속된 강습에서 드디어 기물과 킥을 탔습니다.

스트레이트 박스에 여성 강습팀이 계셔서 기다리면서 번갈아 박스를 밀었습니다.

사부님께서 자꾸 넘어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셨는데, 보드와 나는 한몸이니 보드가 가는대로 따라가 줘야 한다..

 억지로 다른곳으로 가려하면 백프로 빨래 널린다.. 라는 말씀이 확 다가왔습니다. 금일 박스 강습의 키포인트라 해도 될,

귀가 확 뜨이는 지적이셨습니다. ..여담으로.. 박스 강습하시던 여성 인스트럭터 분.. 여신을 봤네요. 눈 돌아가느라 강습에

집중이 힘들었습니다. 사부님 잠시 죄송했습니다. ^^;;;

킥을 타는데 다들 처음이시라면서 잘 뛰시더군요.. 저는 계속 너클에 걸려서 어꺠 열림 상태로 우당탕탕. ㅠㅠ

딱 한번 몸이 붕 뜨는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 랜딩은 우당탕탕.. 사부님께선 막 자기일 처럼 좋아하시며 하이파이브 하시는데,

그제서야 얼떨떨 했던 제 얼굴 표정이 환하게 펴지는걸 느꼈네요. ^ㅡ^

문제는 다음 드롭인 이었습니다.

인런때 어프로치 존 옆에 kbs 카메라와 리포터가 서 계셔서 그런지 어정쩡하고 뻣뻣한 자세로 어프로치 하고..

역시나 힐 엣지가 걸려 누운 상태로 날아갔습니다.. 결과는 허리 랜딩.. 정확히는 엉치뼈 랜딩이었습니다. 에고..

시즌 접는구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다리에 감각은 있더군요. 데크 내팽겨치고 달려와 주신 사부님 이하 강습 조원분들

걱정 끼쳐드려 죄송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ㅠㅠ 덕분에 연말 보딩 접고 집에와서 요양중입니다.. 흐흐..

강습이 끝난 후 유스호스텔에 모여 클로징 행사 및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우수 강습생 선정을 해서 선물을 나눠 주셨는데

뽑아주신 사부님 감사 드립니다. 외모로 뽑으셨다고 하셨는데.. 알아요.. 뒤에서 첫 번째 라는거.. ㅠㅠ

일취월장 하신 분들 많았는데 제가 뽑혀서 죄송스러웠습니다. 에구..

...........그렇기에 경품 인증샷은 빼놓을 수 없겠죠!

따스한 엘나스 기모 톨후드!! 아끼고 아껴 천년만년 입어야 겠어요!!

글이 좀 많이 길어진것 같아 클로징 멘트를 해야겠네요..

이정석 대장님, 미남 필리핀유덕화님, 부처웃음 킁님, 고기사나이 리키님, awesome guy 요이땅님, 동안(?) 남군님

원풋으로 사진 찍으시며 많이 넘어지셨던(^^a) 삐용이아빠님, 방군님, hungryguy님, 겐세이짱님, 데니컸어님

그외 제가 기억 못하는 스탭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연말에 즐거운 추억, 유익한 시간 갖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요이땅님.. 필유님 만큼이나 잘 생기시고 멋지고 훤칠하십니다. 사회는 어찌 그리 잘보시는지 ㅎㅎㅎ

ps2: 보노보더님.. 다음엔 꼭 같이 한번 돌려봤음 합니다. 먼저 복귀하게 되어 죄송했어요 ㅠㅠ

ps3: E.Shue 님.. 이제 파크에서 날아다니시겠네요.. 다음에 한수 부탁요 ^^

ps4: 이노님, 끝까지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밥 꼭 삽니다. 연락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