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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가 황당한일을 당해서 속수무책 당했지만
앞으로 비슷한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궁금해서 질문남깁니다.
지난 화요일 하이원에서 신나게 보딩중이었습니다.
주간 시간 끝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내려가는데
제가 젤 느려서 친구들이 먼저 갔죠..
친구한 명이 슬로프 중턱에 털썩 앉아있더라구요.
엇 넘어졌구나~ 하고 딱 앞에서 섰는데 애가 얼굴이 피범벅이었습니다.
충돌사고가 있었나본데 사람 아무도 없고 주변에서 지나가던 사람 한명만
패트롤을 불러줄려고 전화를 보고있었더라구여.
친구인 제가 왔으니 제가 패트롤 연락처를 받아서 전화를 하고
물어보니까,
친구랑 다른 보더가 서로 부딪힐뻔하다가 크게 부딪히진 않고 둘이 넘어지고
그 넘어져있는 상태에서 뒤에서 내리쏘던 사람이 친구를 박았는데
데크로 얼굴을 쳐서 얼굴이 좀 찢어지고 코피가 난 건가 봅니다.
다들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패트롤을 부르겠다"며 내려갔다고 하더라구요.
도착한 패트롤이 아래쪽 리프트에서 누군가 패트롤 불러줬다고 하는데
그사람이 지나가던 사람인지, 가해자인지 알수는 없었고,
나중에 제가 가보니 이미 가버린 이후였습니다.
친구는 눈 옆이 쫌 찢어져서 피가 났고
다음날 CT촬영하고 검사해보니 코는 뿌러지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코가 좀 내려앉았다고 하는데 이번 사고 때 그런건지 전에 그런건지 모르고
다른 문제는 없어서 그냥 둘꺼라고했습니다.
다행히 큰문제 없이 넘어갈수있었지만 제가 황당한건 사람이 피를 흘리며 슬로프에 있는데
애를 버리고 도망간 사람입니다..
제 친구는 충격으로 인해 정신이 없고 피를 봐서 따라 갈수도 없으니
패트롤 부르러 간다는 사람을 방치했겠지만 좀 황당하더라구요.
다음에 사고가 나면 어떻게야 할지
대처법을 부탁드립니다..
가지말라고 무조건 잡아서 전화번호를 받아야하는 것인가요?
물론 갑자기 앞에서 넘어지면 뒤에서 제어를 못하면 박을 수도 있고,
차사고 처럼 쌍방 과실일 수도 있겠지만
아픈애를 버리고 도망간 그 사람은 좀 황당하더라구여..
그래서 쏠로 보딩은 더더욱 위험합니다...사고나면 사고당사자는 패트롤에게 전화만 하고 같이 의무실 가야합니다
의무실가서 사고경위서 같이쓰면서 과실비율 따지시면 될뜻합니다..부디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