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팔꿈치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뜬금없이 원인모를 뼛조각이 발견된 카나히메입니다.

성우 리조트 소식을 보내드리고 싶은데, 저의 분신과도 같던 카메라가 어찌된일인지 임종하는 바람에 못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수리를 하던가, 새로 사던가 해서 다시 보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주말에 있었던 TTR 월드 투어 오닐 에볼루션의 결과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닐 에볼루션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서핑계에서 꽤나 역사가 깊은 브랜드이자, 몇년전 부터 스노우보드 쪽에도 손을 대기 시작한  O'neill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TTR 의 별6개짜리 대회입니다.

(2012 오닐 에볼루션의 배너)

그럼 TTR이란 무엇이냐?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할테니 이미 아시는 분들은 패스 하셔도 됩니다.

TTR은 현재 스노우보드계의 레전드가 되기 직전의 Terje Haakonsen 형님께서 동계 올림픽따위의 허접한 경기로 나의 스노우보드 영혼을 더럽히지 말라능! 이라고 일갈하면서 만드셨다는 소문이 저~어기~횡계리 뒷골목에서 암암리에 흘러다니는 세계적인 스노우보드 대회 포인트 시스템입니다.

TTR이라는 대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각 대회와 TTR이 제휴를 하여 포인트를 쌓는 것입니다.

이 아자씨가 바로 테리예 형님

TTR은  “Ticket To Ride.”의 약자로서  전세계의 아홉곳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통해 포인트를 쌓고 이 포인트로 최후의 관문인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벌어지는  Arctic Challenge에 도전할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 시스템입니다.

Arctic Challenge의 상징인 거꾸로 꼽힌 검과 언제인지 모르지만 세계기록을 작성하셨던 우리 테리에 형님

TTR이 대회를 기획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대회들과 제휴하여 거기에서 대회의 규모나, 중요도 등등을 기초로해서 등급을 매깁니다.

등급은 ★에서★★★★★★까지로 오늘 소개해 드릴 오닐 에볼루션은 이중 최고 등급인 별 여섯개짜리 대회입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서 TTR 포인트가 쌓이는 대회가 있고,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  ★★★  ) 제 8회 EXR SNOWBOARD FESTIVAL Asia Tour가 있었고, 작년에  (★★)North Face cup 3rd WSF Rookie Fest 국제 루키대회가 있었습니다 )

 참고로 곧 중국에서 있을 레드불 난샨 오픈(★★★★★)에는 이용호 선수가 출전하다고 하는군요.

이용호 선수가 중딩 같은반 동창인건 자랑...용호는 프로, 나는 관광잉여보더인건 안자랑...좋은 성적 거두셔서 노르웨이 꼭 가세요!!

각설하고 그런 TTR의 별이 장수돌침대보다 하나 더  많은.  이 오닐 에볼루션은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스위스의 DAVOS에서 열렸습니다. 종목은 하프파이프와 빅에어이지만 어째서인지 올해는 파이프대회는 없이 빅에어와 레일의 슬로프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아래는 대회 기물 설치 사진입니다.

월의 모습을 한 하이레일과 킨크, 그리고 다운 레일입니다. 각잡아놓은 것이 군대 침상 각만큼이나 깔끔합니다.

기가막힌 쉐이프의 메인 아이템인 2way 키커

그렇다면 이 아이템들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대회 동영상으로 확인해보도록 합시다.

매의 눈을 한 심판들이 인상적이군요.

그럼 이번 대회 결과를 보시도록 하시죠

Mens:
McMorris, Mark -- 95.60
Willett, Eric -- 95.30
Smits, Seppe -- 90.48

Women's:
O´Brien, Spencer -- 93.45
Candrian, Sina -- 87.30
Gasser, Anna -- 74.30

남자 부문은 캐나다 출신의  Mark McMorris가 우승했습니다.   Mark Mcmorris는 기간 발라이커가 밍기적되는 사이에 버튼에서 강력히 부상하고 있는18살의 영건 라이더입니다.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처음으로 성공한 라이더로도 유명해서 트랜스월드 스노우보딩에서 기사를 다루기도 했었습니다.

그는 이번 결승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더블 콕 1260

백사이드 더블 콕 1260 에 이은 270 IN 립슬라이드로 우승을 먹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본선 파이널 영상을 보시죠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이제 1080은 아~~주 오래전 할아버지 담배피던 시절의 기술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근엔 1280에서~1440이 대회의 순위권에 오를수 있는 라인이 되었습니다....한숨만 나오는군요.

여성부문은 역시 같은 캐나다인인 Spencer O´Brien이 우승했습니다.

 그녀는 프론트 사이드 720 노즈본 뒤에 레일에서 립슬라이드 그랩으로 우승을 먹었습니다.

이것은 여성부 경기가 맞습니다, 여러분.....

과거 일본의 토요타 빅에어였나? 엑스트래일 잼인가에서 일본 프로 보더들이 죽을 쑤자, 일본 보더들 사이에선

일본 남자 프로 =서양 여자 프로 라는 자조섞인 한탄이 2CH 사이에서 흘러다녔던 기억이 나는군요.

상금을 타게 되서 기뻐하는 3인.

이상으로 2012 오닐 에볼루션 대회 결과를 보내드렸습니다. 

시즌도 어느덧 중반을 치닫고 있는 지금! 여러분은 본인이 목표로 하셨던 위치에 얼마만큼 다가가셨습니까?

끊임없는 향상심이야말로 보드를 잘타게 되는 비결이라고 과거 저의 멘토가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시즌은 다들 본인들이 생각하시는 목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물론 안전보딩들 하시고요!

PS: 대회 파이널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GO!GO!

http://extreme.com/snowboard/1018947/oneill-evolution-2012-mens-final-replay

참고로 매우 길고, 풀 잉글리쉬 해설이니 영어울렁증이 있으신 분은 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