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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두번째 직장이고요
저는 첫번째 직장에서 사수한테 배우기를
찾아볼 만큼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물어봐라,
또는 몇시부터 몇시까지만 물어봐라
이렇게 배웠거든요
그게 습관이 되서인지 궁금한게 있거나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일단 찾아봅니다.
그러다 직원하나가 발령받아 옵니다.
이 직원은 무조건 물어보는 스타일입니다.
'뭐는 어딨어?' 부터 시작해서
'뭐는 어떻게 하는거야?" 까지
그러다 오늘 일이 터졌지요
같이 저기 아래지방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갔다와서 보고서를 쓰면서 공정부분에 대해 묻길래
홈페이지에 잘 되어있다고 들어가보라고 했습니다.
들어가 보더니 미리알고 갔으면 좋았을거라며 왜 이런걸 미리 이야기해주지 않느냔겁니다 ㅋㅋ
우리다 똑같은 입장인데 사업장정보 알려면 가장 먼저 훑는게 홈페이지아니냐고
그런거까지 다 말해줘야하냐고 했죠
근데 뭐 말이 장황해집니다. 일하는게 문제가 있다면서 어쩌구 저쩌구
위에서 잘 지시를 해주고 가르쳐줘야되는데 안된다며 어쩌구 저쩌구
건의하라했지요, 이런문제를 이렇게 개선하자 하라고
자긴 백번 말했는데 위에서 개선이 안된다며 어쩌구 저쩌구
전 또 이야기했지요
국장이나 과장이나 우리나 사업장정보 모르기는 다 마찬가지아니냐고
견적하고 계약하고 일하고 하는데 정보를 어찌알겠냐고
오히려 우리가 알아봐서 위에 보고를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는거 아니냐고
아 정말 너무 안맞네요
위에 과장도 힘들어하고
맨날 물어보는게 습관이 되있어서
제가 한마디했죠 찾아보고 좀 물어보라고
그랬떠니 시간낭비하기싫답니다 너네가 겪은 시행착오를 나도 겪어야하냐며
지금 하는일이 신규사업이고 이제1년됐습니다
일하는 저희도 잘모르고 매번 공부하고 찾아보고 합니다
그런데 매번 물어보는 이 직원, 어찌들 생각하시나요
자기가 찾는건 시간낭비고
우리가 가르쳐주는건 시간낭비가 아닌건지,,,,
대화가 안통하네요
(하물며 아래한글 이런 워드프로그램도 일단 물어봅니다
꼭 '이것좀 봐줘' 하면서 그럼 또 내가 지 자리까지 가야되고 아우)
너무 제 위주로 글을 썼는데 일을 안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오히려 제가 안하는스타일이에요 ㅋㅋ
근무시간에 웹서핑하는거 싫어하고 메신저질하는거 싫어하고
점심시간 딱 되면 밥먹으러 가야되고
비생산적인 일하는거를 참 싫어하는거같아요
예를들어 보고서쓰는거는 법률찾아보고 하니 공부가되는 생산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찾아서 하는스타일이고
그 외 위에서 **사업을 하기위한 기준을 알아봐라 하면
할지도 안할지도 모르는거 찾아봐야되서 비생산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시간낭비라 생각합니다
사업장에서 전화와서 대응해주는것도 자기시간낭비라 생각하고
좀 조급함이 엿보일때가 있어요
얼른 배워야한다, 커야한다는 그런거
업무효율을 생각한다면 선임자들이 후임자들에게 시행착오 겪은 부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지도편달 해주는게 좋아요
하지만.. 같은 회사내 동료라고 하더라도 어차피 경쟁사회, 내가 취득한것을 쉽게 남 주고 싶지 않은 심리도 있지요..
당장에 귀찮은게 앞서기도 하고요..
기본적인 것들을 제대로 알려준 후라면 상대에게 '충분히 다 알려줬다 그이상은 찾아서 하세요' 라고 할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것도 꽁꽁 싸매고 안알려주려고 하는 선임이나 상사도 사실 많지요...
근데- 남들이 취한 정보, 지식, 요령 등등을 지는 고생 하나도 안하고 필요한것만 쏙 빼가려고 하는 그 사람도 참 나쁘네요
말도 고따위로 할 필요 없는건데.. 맛있는 밥, 술이라도 사주면서 '제가 잘 몰라서요.. 잘 부탁드려요 좀 도와주세요' 라고 해도 될텐데 말이죠.. ^^ 아님 지가 하등가.. ㅋㅋ
그사람처럼 '옳은것 효율적인것 시간낭비안하는것' 만 따지는건 로보트겠죠
회사입장에서는 잘 써먹을수 있는 사원일수도 있겠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자꾸 묻고 주변에 의지하는 버릇이 있어서인지 벌써 어제 것 까지 하면 두 번째 짤리는 사람입니다. 전에는 대학교 조교를 했었는데 일의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며 짤렸고, 이번에는 자꾸 왜 주변에 물어보냐며 사회성이 없다며 짤렸답니다 물론 두번 째 일은 학원 강사일이었는데 초짜라서인지 가르치는 기술이 없다는 지적도 많이 들었구요. 학부모나 학생들한테 불평도 쏟아졌다는 겁니다.
우선 저는 모르면 우선 표현을 하는게 먼저고 함께 고민하는 사이에 서로 성장하리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이란 것이 기본적으로 내가 알고 있는 전제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을 때, 질문도 생기는 것이라고 믿었지요. 그런데 위에 분들 글을 보니 먼저 백번천번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래도 안되면 물어야 한다는 것과 답변하는 입장도 심리적인 부분에서 곤란한 점이 있음을 어렴풋이만 짐작하던 바였지만 알게되었네요.
질문하는 사람이 왕따까지 된다는건 이해를 못하겠지만, 너무 타박하지 않으셔도 심각한 수준이라면 제 경험상 저절로 짤리겠네요. 염려놓으세요.
저희쪽에서 쓰는말로 개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