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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슬롶에 나간건 달랑 이틀(16,17 월화) ㅜㅜ
모처럼 휴가내고...황제보딩을 꿈꾸며...보드타기 젤 좋은 베르데힐 3박4일 예약..
일요일 밤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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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기로했던 형님이..식중독으로 병원행..이네요ㅜㅜ 여름도 아닌 한겨울에...ㅜㅜ
독수공방의 시작...
일요일 오후 도착....핑크하단 베이스 밟아보니.......아! 내일 설질 짱이겠구나!!!!
대충 저녁먹고...호텔가서 .."건전마사지" 한번 받아주며..내일을 기약했습니다..
월요일(16일)..창문바깥으로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분들의 밝은 웃음소리에..기분좋게 잠을깨고...
부랴부랴 옷입고 슬롶에 나갑니다...
역시.....설질 최고에요 ㅠㅠ
살짝 강설에..라이딩하기에 딱 좋은...^^
그치만....역시나 단체의 압박.....
메가그린 출발점에서부터.....강습받는 학생들, 열명정도 무리지어 앉혀놓고 그 앞에서 뭐라뭐라 떠드는 강사..
내려갈길이 다 막혀...살짝 째려줬더니(미러렌즈라 보이지는 않았겠으나..ㅡㅡ).....기분이 나쁜지 그놈도 같이 째리더군요 ,ㅡㅡ;
강사씩이나 되서...그러고있는놈이란게...울컥했으나....기분좋게 온거..기분좋게 놀자..싶어.....고개돌렸습니다..
(절대...혼자라고 약해진거...맞습니다 ㅜㅜ)
암튼...설질은 최고...
슬롶과 리프트는 살짝 정체...
단체강습의 압박...
모처럼 기계보딩좀 했습니다...
두시즌인가 쉬었더니...망가진 자세며 후들거리는 다리...무시하고....혼자 신나서 열심 탔네요...
레인보우로 넘어갔습니다...
정상은 구름에 가려..시야는 안좋았지만...무시무시한 칼바람이 없어 춥지않으니 좋더군요...
아침겸 점심 먹고....렌보차도로 향합니다...
초입부 이름모를 나무님 계신곳은 그그그극..아이스스럽지만..그뒤부턴 눈 좋네요..
용평에만 5~6시즌째지만...레인보우차도가 이정도 설질은 처음이었습니다..(하긴 대부분 관광모드였던지라 렌보에 잘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큰맘..먹고 메가그린 스낵까지 쉬지않고 내려오니.....
고민할것도 없이 오늘 보딩 끝...ㅡㅡ'
다리가 말을 듣질않네요.,..ㅜㅜ 이놈의 저질체력...
2시쯤 접고....숙소로 돌아가서....맥주한잔먹고 푹 잤습니다...정말 푹...ㅜㅜ
밤중에 깨서...호텔 빠에 가서 킵해놓은 술 먹고...술김에 숙소돌아와 또 자고....ㅜㅜ
둘째날..화요일, 17일
오늘은 아침부터 해가 쨍쨍이네요..(어젠 하루종일 구름에....가끔 눈빨날리고)
그래서인지 어제보단 눈이 살짝 녹은느낌이고...
심하게 전경을 주면 에지가 살짝 터지는 뭐...그정도입니다..
역시나 단체들 아침부터 바글거리구요(옐로우 메가그린..)
메가그린 리프트는..타이밍만 잘맞으면 거의 바로탈수도있지만 대부분 5분정도 기다리는 정도입니다..
오후들면서 눈발이 또 날리네요...함박눈이 펑펑내리다가 멈추다가 그랬습니다...
두시넘어서 메가그린 리프트가 멈춰서...20분정도 매달려있었습니다 ㅡㅡ
호텔싸우나권 한장 주네요 ㅎ..
추운데 떨고 다리도 풀리고 해서....바로접고...햄버거 한개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티비보며 ㅜㅜ
핸펀 주소록 뒤지며 이놈저놈..문자질하다가....
마사지받고...빠에가서 남은 술먹고...ㅜㅜ
잘잤습니다.....
3일정도 했던 말은...
"아메리카노 주세요"
"전신마사지요"
"감사합니다"
"무슨세트주세요"
"먹고갈거에요"
이게 다였던거같아요 ㅜㅜ
혹시하며...평소 쳐다도안보던...1km. 후즈히어. 하데....열심 뒤졌으나....답장 한개도 안왔어요 ㅜㅜ
자꾸 나이만 먹어가는 중년보더였습니다.......
아참...화요일밤에...창문열고 보니...밤새 눈 뿌리네요(메가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