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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황당한 일이 있어서.
끄적여봅니다.
냉정하게 판단해주세요. 제가 잘못한건지.
소꿉놀이 사내연애하다가 방딩이 차였슴다.
이런 제가 불쌍한지 친구가 소개팅 해준다더라구요.
연락처 받고, 설 연휴 끝나고 뵙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몇일 뒤,
소개팅 해주기로 한 그 친구가 자기 회사 선배랑도 소개팅을 하랍디다.
할렐루야. 소개팅 2건이 급 잡힌 겁니다.
(소개팅 시켜주는 친구는 제가 마음의 짐이래요. 친군 올해 결혼 날짜 잡음요)
약속 날짜를 잡다보니 첫번째 소개팅 남자1호 보다 남자2호님을 먼저 뵙게 약속을 잡았지요.
두분 다 설 연휴 후 주말에 뵙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설연휴 다음날 25일 아침 8시 28분에 소개팅남한테 카톡이 옵디다.
저는 그 날 쉬는 날이라 쳐자고 있었는데,....
이 이른시간에....
이 남자 혹시 날 시험하는건가?
휴일에 일찍 일어나 자기개발하는 멋진 현대여성인가,
아님 황금연휴때 잠이나 쳐자는 누워있는 게으른 여잔가.
잠결에 답문을 하게됩니다.
소개팅남 : 안녕하세요~ 명절 잘 보내셨나요?
나 : 네 안녕하세요~ ㅎㅎ 그럼요. OO씨는 잘 보내셨어요? 드디어 내일 뵙네요
(1시간뒤)
소개팅남 : 저 OO 아닌데요 ^^
(으악!!!!!!!!!!! 잠이 확 깨더라구요.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참으로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며 답장합니다.)
나 : 헉 죄송해요. 연휴인사가 많아서 헷갈렸어요. 잠결에 답문하느라.ㅠㅠ
1/25 오전 9시 10분
그 이후로 답장이 없습니다.
이름 잘못 얘기한것도 잘못이고,
소개팅을 이중으로 잡은것 역시 잘못이긴 하지만.
저게 안면몰수할 정도로 잘못한 건가요.
ㅠㅠㅠㅠㅠㅠ
양다린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난 시작도 못햇는디!
소개팅상대 입장에선 좋게생각하긴 힘들겠네요
그렇다고뭐 너무 자책하실필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