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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먹고 나니 눈이 펄펄 옵니다..

원래는 가정의 날인 내일(수요일)! 가정을 포기하고 출동을 할려고 했는데,

다음날이 되면 "내 눈 어디갔어? 누가 다가져갔어? 빙수에 아이스 뿐이잖아~"

이런 상황이 될듯 해서..

 

겁도없이 부장님께 조퇴 + 후배직원까지 동반 조퇴를 받아 냈습니다.

허락받고 돌아서는데 뒷통수가 서~늘~~~~ 휴!!

장~고의 야옹이 같은 후배넘의 눈망울에 속아넘어가서 조만간 권고사직받을 지두..ㅠㅠ

 

마눌님이 아시면 절 죽여버릴지도 모르므로, 감춰둔 쌈짓돈을 조금 인출한 후

정상퇴근으로 위장하기위해 짧게  2시간 타임권을 예매하고

종로에서 4시 퇴근후 간단한 간식을 사고 곤지암으로 출발 gogo~~~

폭설로 정체때문에 6시 좀지나 곤지앞 초입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빠져나오는 줄은 장난이 아닌데,

(주간/오후 타시고 저녁에 곤지암 빠져 서울/분당쪽으로 나가신 분들 엄청 고생하셨을듯.....)

도착을 하고 보니 스로프가 텅~ 비어 있네요..

 

제대로 턴도 안되는 실력이라 평소 올라 가보지 못한 상급코스를 빠지없이 다 타보면서

쪽팔려서 혹은 위험하기 때문에 한번도 못해본 뻘짓을 원 없이 다해봤네요.ㅋㅋ

 

2시간이 넘 아쉬워 정상퇴근 시나리오 걍 포기하고, 마눌님한테 욕먹으면서 한잔한다고

둘러되고...(요즘 초긴축재정과 년말 제가 이리저리 노느라 보드장 출입금지령이 내려서..ㅋㅋ )

고심끝에 다시 2시간을 다시 발권하니 리프트권 비용이 ~~에궁 걍 첨부터 4시간권 발권할껄....

 

곤지암 방문사상 역대 최저인원 + 최고설질 을 보여준 야간보딩이었습니다.

모든 상급코스에서도 직활강 어렵지 않네요...눈때문에 어느정도 이상은 가속이 안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중간중간 전/후방을 둘러봐도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한산해서 충돌의 위험도 없구..

 

9시 무렵이 되니, 인원이 조금씩 늘어나고, 중간중간 낙엽신공을 펼치신 분들 덕택에 여기저기 모글이

큼직큼직하게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안개가 걷혀서 마무리 보딩도 재미나게 했습니다.

 

퇴근 후 평일 곤지암/지산만 주로 찾는 편인데, 눈오는날 이렇게 사람이 없는건 처음봤습니다.

눈만 지대로 오면 반차쓰고 보드장으로 튀어가는 분들이 있던데..

강원도 권에서 가끔 가능하다는 황제보딩을 경기도권에서 처음 느껴봤네요..

이상 졸린오후 졸다가 쓴 후기였습니다.

 

엮인글 :

배고픈상태

2012.02.01 15:48:44
*.6.1.21

역시 설날이 최고........설날에 갔떤 휘퐉의 황제보딩...잊을수 없네요 ㄷㄷㄷ

미끌

2012.02.01 16:16:54
*.235.68.131

설날 지방권에 한표추가요....ㅋㅋ 작년 설날 무주
관리가 소홀해서 그런지 사람없는 매표소가 을씨년스럽기 까지(귀곡산장)...

또가고파

2012.02.01 15:51:00
*.206.163.178

황제보딩이 무슨말?.. 혹시 거의 혼자 타다시피 한 보딩인가?

미끌

2012.02.01 15:58:42
*.235.68.131

뭐 그런식으로 쓰이는 말....원뜻이 다른것일지두..^^;
슬로프로 혼자 통째로 사용하면서 꼴리는대로 보딩~~~요

출동!에이미

2012.02.01 16:04:37
*.236.70.221

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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